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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26

비겁한 사람은 뒤에서 말이 많은 법

내가 운영하는 본 블로그의 글 "영어문장 수형도 tree diagram 그리기" [링크] 에 대해 비판 반, 인신공격 반, 하는 글을 쓰신 분을 보았다.  제목이 "전공자가 이러면 어떡하나"라는 글에서, 내 글의 예전 예문 'The child goes to the school with a friend.'의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논지의 글을 쓰셨다. "저격은 하고싶지만 트래픽은 주기싫어!"라는 이기적인 놀부심보인지.ㅋㅋㅋ 해당 포스팅 링크도 안해놓으시고 쓰셔서 나는 그런 글이 있는줄도 몰랐다. 난 사실 이런식의 포스팅이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원래의 글은 막아놓고 본인이 정해놓은 좁은 시야로만 그 글을 이해하게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뭐, 진흙탕에서 손짓한다고 나까지 똥개가 될 수는 없는 ..

이 영어 노래들은 왜 어색할까? 노래가사의 각운

0. 요약몇 가지 유럽 언어들의 시와 노래에서는 적극적으로 각운(rhyme)이 사용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각운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자국어 노래가 아니고 어색한 노래처럼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가사는 영어이지만 각운이 잘 드러나지 않으면 억지스럽거나 심지어 '영어학습용'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어색함'을 소개합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약간 의아한 노래의 예시로 유튜버 과나의  노래인 "30 Reasons why Bald Head is Good"과, 클래지콰이의  "Lazy Sunday Moring"를 제시하고, 아주 멋진 각운을 보여주는 노래의 예시로 스텔라 장의 "L'amour Les Baguettes Paris"와 뉴진스의 "Ditto"를 제..

언어변화의 풍경: banned 그리고 non-binary

0. 요약 코로나가 끝나고 대학교로 돌아온 Gen Z들을 보면서 흥미로운 언어 패턴이 보여서 메모합니다. banned와 non-binary를 학업과 관련된 맥락에서 사용되는 양상이 신기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것이 의미확장의 출발이 아닐까합니다. 1. Banned from the school 모국어가 한국어인 채로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면서 느낀 한국어와 영어의 큰 차이 중 하나는, 언어표현의 사용이 얼마나 register의존적이냐 하는 것이다. 십대때는 영어사전을 보면 단어 하나에 뜻이 주렁주렁 달린 것이 낯설었다. 특히 여기 살면서 사람들이 영어 (특히 입말)가 실제로 사용되는 양상을 보면 formal / informal 정도의 register차이만 있고 장르를 넘나들며 표현을 사용한다. tip of ..

실시간으로 한국어 최소대립쌍을 산출해보자

0. 요약베타버전입니다.  음소 2개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한국어 최소대립쌍 찾아주는 웹앱입니다. 많은관심부탁드립니다.   (혹시 바로 아래에 아무것도 안뜨고 흰 공백만 보인다면, 앱이 로드되는 중이므로 5초에서 10초정도 기다리시거나 '새로고침'해주세요) 사용법 예시:   앱이 마음에 드셨으면 아래버튼을 눌러서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수입은 유지비로 사용됩니다. 감사합니다 🥰   1. 베타일단 앱을 띄워는 놓았는데, 뭐 땅파면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내면서 계속 서버를 켜놓을 수는 없다. 내가 돈이 많거나 희생정신이 투철해서 "연구자 커뮤니티를 위해 기부하겠습니다"할 깜냥도 아니고.ㅋㅋㅋ 그래서 30분 inactive 상태면 앱이 잠들게 해놓았다. 만약 (그럴일이 없겠지만) 트래픽이 너무 많..

몰타어에 대한 접근과 관찰지점

0. 프리퀄 몰타어의 층위 구성에 대한 프로필은 여기 몰타어에 대한 역사적 개괄은 여기 1. Mifsud 1995 Mifsud 1995는 몰타어 외래어를 4가지로 분류한 박사논문이다. 한국어에서와 마찬가지로 몰타에서도 소위 '순혈주의' 언어관이 팽배한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고유어화된 정도에 따라 외래어를 분류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시도라고 (스스로) 자평한다. 어쨌든, 프리퀄에서 검토했듯, 몰타어에 들어온 유럽어 계열 외래어는 얼마나 오래전에 들어왔냐에 따라 형태론적 패턴이 다르다. 오래전에 들어온 외래어들은 아랍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최근에 들어온 외래어 (콜록 콜록) 영어 (콜록 콜록) 일수록 원어와 같이 접두사/접미사 붙이는 패턴을 따른다. 그런데 Mifsud 1995는 단순히 분류학적..

Maltese 역사 스케치

0. 요약 Maltese는 한국어와 비슷하게 층위언어다. 아랍어 계통을 기반으로 하고 그 위에 로망스어군 (시칠리아어, 이탈리아어)가 덧입혀지고 그 위에 영어가 덧붙여있다. 한국어에서 한자어가 가지는 지위가 Maltese에서는 로망스어군에 해당하고, 한국어에서 20세기 이후 외래어의 대부분이 영어로부터의 외래어인 것과 마찬가지로 Maltese에서도 20세기 이후 영어로부터의 차용이 절대적. 렉시콘에서 각 층위의 비율은 이글 참조 이 언어의 층위구조는 언어의 형성과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즉, 기반언어가 먼저 있었고 이후 로망스 언어들이 사용되던 시기가 출현하였고, 20세기 이후 영어가 덧입혀진 것. 영어의 경우 영국의 영향과 이후 미국 패권 하에 링구아 프랑카로서의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됨. 본 포스팅..

언어학 박사과정생은 월급 얼마나 받나?

0. 요약세후 월급 = 289만원등록금, 각종 세금 제외하고 현재(2023년 2월) 받는 돈을 월급으로 환산하니 한국돈으로 289만원이었습니다.목차   1. 김박사넷 흥미로운 글김박사넷을 한번 들어갔었는데, 그 후로 구글에서 간혹 게시판글 추천을 해줍니다. 오늘도 어떤 글이 추천으로 올라오기에 봤습니다. 공대 기준 한국 대학원생은 월급을 얼마나 받는지 정리한 글입니다. (링크) (아카이브) 저는 비록 공대생은 아니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 사람이 정리한 글이지만 댓글에 보니 다른분들도 많이 공감하는 눈치였습니다. 이 글을 보고 아마 언어학 박사과정생은 월급을 얼마나 받나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저도 정리해봅니다. 요즘이 미국 캐나다 대학원 한창 인터뷰 보는 시즌이기 때문에 더 궁금해할 ..

Thank you에 어떻게 대답하지? 세대별 차이

0. 요약영어에서 Thank you에 대해 대답하는 방법이 세대별로 다르다. 나보다 윗세대인 Boomers나 Gen Xers은 "You're welcome"을 선호하고, 나를 포함한 Millenials는 "No problem"이라고 한다. 나보다 어린 Gen Z (zoomers)에서는 "Of course"를 널리 쓰는 것 같다. Thank you에 대한 대답:Boomer to Gen X (1980년 이전 출생자): "You are welcome!"Millenials (1981년 - 1996년 출생자): "No problem!" / "That's OK!"Gen Z (1997년 - 2012년 출생자): "Of course!" 더 흥미로운 것은 다른 세대의 표현이 '무례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언..

생각나는대로 2023.01.31

Convert Korean orthography into IPA transcriptions

Use 'Hangul to IPA' with the interface below하단 인터페이스를 통해 'Hangul to IPA'를 이용해봐요  See [readme] for more information. Scroll down a bit, and you'll find a cool web interface that converts your '한글' input into IPA [hɑŋɡɯl]. The app helps you with transcribing any Korean expressions in IPA symbols, and you can start from there in your phonological inquiry. You may also want to check out how the repr..

시부모 앞에선 남편을 '걔'라고 불러라?

0. 요약 언어는 마치 생물의 진화와 같이 늘 변화합니다. "요즘 것들은..." 식으로 다음 세대의 언어를 제약하려는 노력은 무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세대의 언어는 죽고 차세대의 언어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 언어 예절을 잘 지키자면, 칭호와 호칭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써야 할 터인데, 요사이 젊은 세대는 이에 대해서 전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여러 세기 동안 지켜져 오던 우리의 전통 언어 예절은 거의 잊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73]년 봄 결혼 직후의 며느리를 불러 놓고, 앞으로 시부모 앞에서는 남편을 '걔'라고 지칭(指稱)해 말하도록 타일렀더니 어떻게 차마 남편을 '걔'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난색을 보였다. 어디 그뿐이랴! 대학을 졸업했다는 며느리가 남편 이름 밑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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