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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35

이젠 하다하다 🤣🤣🤣

https://chat.openai.com/share/b66a80f1-452d-4148-95c1-e89a3c23bea1 ChatGPTA conversational AI system that listens, learns, and challengeschat.openai.com(링크 클릭하기 꺼려지는 사람들을 위해 전체 내용이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GPT 괴롭히기 재밌네요. 돈내도 시간당 일정 quota 넘으면 GPT4 못쓰던데, 이렇게 된 바에야 쉴때도 GPT 써야겠어요.ㅋㅋㅋ   질문자왓 더즈 gpt 스탠드 포?ChatGPT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딥러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사전 훈련된 생성 모델을 ..

생각나는대로 2024.05.02

음운부를 괴롭히자

오늘 산책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도대체 한국어의 ㅡ 모음 혹은 영어의 ə 중에서 기저형에서부터 specify되어야만 하는 게 비율적으로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다. 예를들어 tomorrow. 렉시콘에 /tmɑɹo/ 만 넣어두면 tm 연쇄 깨려고 ə 넣고 등등해서 실제 사용되는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기저에서부터 반드시 specify되어야 하는 ə들이 있을 것이다. about, adobe, arise, alaska 처럼 어두에 ə가 있는데 그거 없어도 [baʊt], [doʊbɪ], [ɹaɪz], [læskə] 와 같이 음운적으로 하등 문제가 없는 단어들은 분명히 어두 ə가 기저에서부터 온 것이다. tomorrow의 ə 같은 게 많을까 아니면 about의 ə 같은 게 많을까? 그리고 한국어의 ㅡ ..

생각나는대로 2024.05.02

학부 언어학 개론 수업에서 초청강연을 "또" 했습니다.

5년전에 이런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2019.03.26 - [생각나는대로] - 학부 언어학 개론 수업에서 초청강연을 했습니다. 학부 언어학 개론 수업에서 초청강연을 했습니다. 학부에 개설된 Ling101에서 한국어를 소개했습니다. Ling101은 언어학과 이외의 타과생 대상으로 하는 교양 수업인데, 언어학 이론보다는 세계 언어의 여러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과목입니다. 여기 linguisting.tistory.com 한바퀴 돌아서 5년만에 똑같은 과목인 LING101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50분을 꽉 채워서 연구분야에 대해 이야기했네요. 올해는 박사과정생 4명이 각각 1시간씩 자신의 연구주제에 대해 교양수업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강연했습니다. 총 2주의 기간 동안 일 주일에 2명 씩 ..

생각나는대로 2024.04.10

영리하게 과제를 하는 학부생 그룹

이번에 타과생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학 교양과목을 하면서 기말 조별과제로 language survey를 냈다. 이제 학기가 끝나가고 있어서 제출을 다 받았고, 채점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드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쓴다. Language survey는 말그대로 잘 연구되지 않았거나(understudied) 화자 수가 적은 소수언어를 골라 조사를 하는 것인데, 대체로 reference grammar를 채택하고 거기에서 소개된 문장이나 표현 등을 보고 언어자질(feature)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것을 요구한다. 주로 학부 1학년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훈련시키는데, 이런 연습이 고학년 때 혹은 대학원 가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language survey를 타과생 교양과목에서도 시도하게 되었다..

생각나는대로 2024.03.29

티스토리 그만둘 고민

티스토리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양쪽 측면이 너무 뚜렷해서 그만둘까 하는 고민이 꽤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만약 장점만 뚜렷하면 그만둘 생각을 안할 것이고, 단점만 뚜렷하다면 당장 그만뒀을 테니까요.)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카카오에서 강제로 광고를 단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글에 광고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에게 글 상단 그리고 하단에 광고가 나온다면 그건 카카오에서 제 의사와 상관없이 단 광고입니다. 두번째 단점은 유저층입니다. 2010년대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던 패턴과 얼추 일치하는 것 같은데, 홍보성 댓글/포스팅과 방문 품앗이가 너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진지한 글이든 슬픈 글이든 올리자마자 1분도 되지 않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닷!! ㅎㅎ" 하는 댓글을 토..

생각나는대로 2024.01.27

언어학자 너희들도 규범적이야

0. 요약 학부생이 수업 중 던진 질문에 우리 teaching team 모두가 깊은 생각에 빠졌던 일을 공유합니다. 때는 개론 수업 중에 규범주의와 기술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언어학은 기술주의적으로 언어를 다룬다' 어쩌고저쩌고 이런 만트라 같은 이야기 반복하는 날이었습니다. 학부 3학년인가 4학년 정도 된 학생이 불쑥 질문을 했습니다. 컴퓨터과학 혹은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친구는 언어학자도 규범주의적인 말 많이 하지 않냐, 도대체 기술적(descriptive)이라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일면 타당한 면이 있었고 분명 우문(어리석은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그 친구의 말처럼 과연 '언어학은 기술주의적이다' 는 도그마에 불과한가요? 결국 언어학이 말..

생각나는대로 2024.01.20

교양수업 커리큘럼 고민

0. 요약 대학 수준에서는 비 전문적인 '교양 인문학'에 대한 수요가 있습니다. (심지어 인문학=교양수준 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문제지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언어학을 인문학으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맥락 때문에 언어에 대한 체계적 과학적 분석을 떠나, 사람들 흥미를 돋우기 위한 교양 과목으로 언어학 수업을 구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과목들은 대체로 언어학과가 아닌 타학과 (주로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글은 그러한 개론수업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대한 고민입니다. 14주 커리큘럼인데, 6주 - 중간고사 - 6주 - 기말고사로 구성됩니다. 목차 1. 언어를 한정하기 (P-side 중심) 제가 P-side 사람이니까 이 커리큘럼 아이디어부터 소개할게요.ㅋㅋㅋ 아마도 영어..

생각나는대로 2024.01.17

음운론 연구자가 찾아보는 언어 레퍼런스

0. 요약 이론언어학은 개별언어에 천착하기보다는 언어간 공통점, 차이점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여러언어들의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세상에 언어들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모든 언어들을 빠삭하게 다 아는 건 불가능합니다. 물론 "어떤 토픽이면 어떤 언어" 이런식의 연상은 합니다. 대표적으로, 후두자질 토픽은 한국어가 유명하고, 렉시콘 층위 토픽은 일본어가 유명하고, 성조 관련 현상들에 관해서는 서아프리카 언어들이나 중국어를 우선 떠올립니다. 그러나 후두자질이 발달한 언어는 한국어뿐만이 아니고 성조는 서아프리카 언어, 중국어 말고도 많은 언어에서 사용합니다. 따라서 몇몇 유명한 언어들에 편향되지 않고 언어보편적인 현상을 탐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개별언어학 연구자들(예: 한국어..

생각나는대로 2024.01.10

층위에 따른 양순음 뒤 고모음 실현

0. 요약 한국어는 양순음 ㅂ, ㅁ 뒤에서 고모음 /ㅡ/와 /ㅜ/가 변별되지 않습니다. 또한 현대 서울 한국어에서는 모음의 음장 구분 (먹는 "밤"과 어두운 "밤"의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외래어냐 고유어냐에 따라 양순음 뒤 고모음 /ㅡ/ /ㅜ/이 실현될 때 음장으로 구분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감(hunch)이 있습니다. 이것은 음향음성학적 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진짜 생각나는 대로 적는 글입니다. 미래의 저 자신을 위해 혹은 지나가다 흥미롭게 느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남깁니다. 1. 더 자세히 여담으로 저의 교수님은 "음운론자는 hunch로 논문 시작하면 안 된다"고 누누이 말씀하시곤 하는데, 아마 한국어에 관해서는 제가 모국어화자이다 보니까 '이거 한국어에서 이런거 아닌가?' ..

생각나는대로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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