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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기타등등 4

비겁한 사람은 뒤에서 말이 많은 법

내가 운영하는 본 블로그의 글 "영어문장 수형도 tree diagram 그리기" [링크] 에 대해 비판 반, 인신공격 반, 하는 글을 쓰신 분을 보았다.  제목이 "전공자가 이러면 어떡하나"라는 글에서, 내 글의 예전 예문 'The child goes to the school with a friend.'의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논지의 글을 쓰셨다. "저격은 하고싶지만 트래픽은 주기싫어!"라는 이기적인 놀부심보인지.ㅋㅋㅋ 해당 포스팅 링크도 안해놓으시고 쓰셔서 나는 그런 글이 있는줄도 몰랐다. 난 사실 이런식의 포스팅이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원래의 글은 막아놓고 본인이 정해놓은 좁은 시야로만 그 글을 이해하게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뭐, 진흙탕에서 손짓한다고 나까지 똥개가 될 수는 없는 ..

언어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대학원생을 위한 충고

UC Santa Barbara 언어학과의 Mary Bucholtz교수님의 글 가운데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밑줄 강조는 제가 한 것입니다. 원본은 여기 Get to Know Your Instructors: Mary Bucholtz – 2019 LSA Linguistic Institute lsa2019.ucdavis.edu 언어학 내에서의 커리어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해주세요. 첫째, 본인이 정말 언어학자가 되고 싶은게 맞는지 그리고 언어학자가 될 필요가 있는지 확신하기 전까지는 박사학위를 따지 마십시오. 눈 앞에 수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인데, 확신이 있으면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의 관심사를 찾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연구 방향을 탐구하고 아니면 적어도 재..

2019년 수능 국어(언어)영역 11번 설명

0. 들어가기 제가 언어학 전공자이다보니, 수능에서 그나마 쪼금 언어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1교시 국어 (언어) 영역의 '문법' 부분에 관심이 갔습니다. 2019년 대수능 (2018년 11월 실시)에서는 11번부터 15번까지가 '문법'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해당 문제들을 풀어보고 약간의 코멘트를 한 글을 어제 올렸습니다. (여기) 더보기 P-side(Phonetics and phonology 음성음운) 쪽으로는 국어학/언어학 간에 기본용어가 다른 게 신기했습니다. Phoneme 개념은 음운론의 기초적인 개념인데 그것을 국어학/국어교육학에서 "음운" 이라고 부르는 게 신기했습니다. 저는 보통 음소라고 부릅니다. 아마 전상범 교수님도 음소라고 할거에요. 한편, S-side(Syntax and semantic..

2019년 수능 국어영역 11번 - 15번 언어학 문제 풀어보기

재미로 하는 포스팅입니다. 저는 고등학생때 + 재수할 때, 상경계열을 지망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국어영역(당시 언어영역) 가운데 '문법'에 해당하는 부분을 언어학적으로 접근하려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구한 운명에 휩쓸려 언어학과에 오게 되었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참조.) 그때나 지금이나 수능 1교시 국어(언어) 영역의 '문법' 파트 기조는, "언어학적인 사전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독해능력이 있으면 풀수있도록 한다"라고 합니다. 즉, 언어학 (국어학) 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고 그것을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에 가깝지요.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 (18년 11월 실시)에서는 국어영역의 11번 - 15번이 언어학 (국어학)에 해당합니다. 이 문제들을, 지금 언어학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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