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입30대 중반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결코 세대론의 신봉자가 아니었습니다. 세대론은 그저 '갈라치기'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하는 데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득이라면 그저 '흥미', 가장 큰 실은 '선입견'). 무엇보다 어느 사회건 세대보다 계급/계층이 더 확실한 설명요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 커버린 Gen Z를 자주 대면하는 입장에서, 요즘은 세대 간 차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내가 속한 밀레니얼 세대와 Gen Z가 다른 지점들을 자꾸 직면하다보니, Gen Z가 가진 특이한 지점 뿐만 아니라 내 세대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학에 막 입학한 어린 Gen Z들과, 사회/인문학 계열 전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