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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 3

낯-낮-낫 은 최소대립쌍인가요

시작하기 전에:실시간으로 한국어 최소대립쌍 알려주는 '기계'에 대해서는 다른 글[링크]에서 소개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소대립쌍 개념 자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0. 요약때로는 개념을 도입해서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늘 현상과 데이터가 우선이고, 개념과 이론은 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관계가 뒤바뀌는 것은 주객전도이고 마치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것과 같습니다. 최소대립쌍 개념을 배운 학생들이 '낮 낯 은 최소대립쌍인가?' 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이런 질문은 최소대립쌍 개념에 대한 혼동으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질문도 개념과 현상 사이의 주객전도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애초에 최소대립쌍은 왜 필요한가언어학에서 최소대립쌍 분석법은 '가장 작은 변별 단위'를 실증적으..

한국어 반모음은 음소인가?

0. 요약 한국어에는 반모음/활음 [w]와 [j]가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이 말소리들은 음절핵의 일부로만 출현합니다 (김진우 2008). 반모음/활음이 음소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결론이 없습니다. 활음이 음소라는 뜻은, [w]와 [j]가 모음 없이도 독자적으로 음운론적 기능을 하는 단위라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활음이 음소가 아니라는 것은, 한국어에서 이중모음이 통째로 음운론적 단위로 기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선 이동석 교수님의 논문 "국어의 반모음은 음소인가" [논문링크]를 읽어본 다음, 이 주제를 탐구한 다른 논문들도 살펴봅니다. 목차 1. 이동석 (2021) 교원대 국어교육과 이동석 교수님의 "국어의 반모음은 음소인가" 논문을 보았다. [논문링크] 한국어에 이중모음은 조음음성학적 제..

국어학에서 쓰는 '음운'과 '음소' 개념: 언어학과 다르다

저는 학부와 석사를 영어영문학과에서 하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일반언어학 연구자들이 늘 그러하듯 저도 개별언어학(영어학, 일어학, 국어학)에 대해 비판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일반언어학과 개별언어학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국어학에서 쓰는 개념중에 '음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몇년 전 수능 국어영역에서 이 개념을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 고등학교를 다니던 도중에는 배웠던 개념일텐데 학부와 석사를 거치면서 '덮어쓰기'했나봅니다.ㅋㅋㅋ 수능에서 나온 음운, 음소, 운소 개념에 대해 다룬 글은 여기 있습니다. 저는 너무나 당연하게 'phoneme'을 '음소'와 동일개념으로 생각했는데, 국어학에서는 phoneme을 '음운'으로 이해하더군..

생각나는대로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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