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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23

음운론 연구자가 Mac에서 fairseq 쓰려고 도전

0. 이 글은 무슨 글? 이 글은 이론 음운론 연구자가 음운론적 논증을 하기 위한 과정에서 fairseq에 입문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이 글의 교훈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fairseq 모델 train하는 건 Google colab에서 하는 게 더 빠르지만, training 끝난 모델을 이용하는 데에는 M3 base Macbook Pro가 충분하다는 것. 로컬로 training하는 것보다 Google colab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T4 쓰는 게 더 빠르다. 주로 실패한 과정을 기록한다. 이렇게 실패한 기록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e.g., 미래의 나)이 실패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배경이 되는 간단한 하드웨어 스펙을 적어놓고 시작한다. Macbook Pro 2023 / M3 (base model) / 1..

CELPIP 라이팅 효율적으로 12점 받기

0. 요약 이 포스팅의 예상 독자는 CELPIP 시험을 앞두고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제 블로그의 일반적인 예상 독자와는 다른데, 그래도 봉사하는 생각으로 포스팅합니다. 제가 CELPIP 준비하면서 온라인 무료 컨텐츠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급하게 CELPIP을 봤는데 성적은 12, 12, 12, 9 받았습니다. 성적표를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CELPIP의 장점은 점수가 빨리빨리 나온다는 것과 writing/speaking 점수를 매우 잘 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라이팅 12급, 스피킹 9급은 정말 언감생심이었는데 말이죠. 이 포스팅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12급 받은 라이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나오는지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 라이팅 보는 환경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목적..

학부졸업논문 혹은 텀페이퍼 수준 논문주제 리스트

0. 요약"궁금해 미치겠어. 이 주제로 누가 논문좀 써줘!" 하는 주제들을 모아놓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부 졸업논문 수준도 좋고, 발전시키면 더 좋은 논문이 될 수 있는 주제들입니다. 제발 "구미가 당기는데?ㅋㅋㅋ" 하는 게 하나라도 있어서 그걸로 논문좀 써주세요. "이거 재밌을 거 같다. 그러나 선행연구나 맥락설정 등에서 더 도움이 필요하다"하시는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1. P-side (음성음운론)영어화자들의 한국어 발음. 흔한 한국어-영어 차용어음운론 논문의 거울 주제. 한류가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겠지만 한류가 존재하는, 한마디로 물들어온 시기에 이런 연구 어떨까 싶다. 즉, 한국어 학습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자기 언어에 없는 한국어 음소를 어떻게 발음하나를 살펴보는 ..

생각나는대로 2023.11.09

CELPIP 시험 당일 절차

0. 요약이 포스팅의 예상 독자는 CELPIP 시험을 앞두고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제 블로그의 일반적인 예상 독자와는 다른데 그래도 봉사하는 생각으로 포스팅합니다. 저는 급하게 CELPIP 성적이 필요해서 아주 짧은시간 무료 리소스만 사용해서 시험을 봤어요. 성적은 12, 12, 12, 9를 받았는데 아래에 성적표 첨부했습니다. CELPIP의 장점은 점수가 빨리빨리 나온다는 것과 writing/speaking 점수를 매우 잘 준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은 아이엘츠에 비해 훨씬 장점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시험 당일 시험장에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화장실은 갈 수 있는지 등입니다. 라이팅 시험에 관한 글은 [여기] 있습니다.스피킹 시험에 관한 글은 [여기] 있습니다. 목차     1. 입장 ..

국내파 된장발음은 CELPIP 스피킹 9점을 어떻게 맞았나

0. 요약 이 포스팅의 예상 독자는 CELPIP 시험을 앞두고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제 블로그의 일반적인 예상 독자와는 다른데, 그래도 봉사하는 생각으로 포스팅합니다. 제가 CELPIP 준비하면서 온라인 무료 컨텐츠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급하게 CELPIP을 봤는데 성적은 12, 12, 12, 9를 받았습니다. 성적표를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CELPIP의 장점은 점수가 빨리빨리 나온다는 것과 writing/speaking 점수를 매우 잘 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라이팅 12급, 스피킹 9급은 정말 언감생심이었는데 말이죠. 이 포스팅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9급 받은 스피킹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가 어떻게 무료로 준비했는지와 실제 시험에서 스피킹 어떻게 시험봤는지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통사론도 부사어를 사랑한다

0. 요약흥미로운 시를 접했습니다. 통사론에서는 주어와 동사가 중요하고 부사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시(詩)는 부사어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시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시를 소개하고, 부사어를 사랑하는 통사론 연구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차  1. 박상천 시 - 통사론 통사론(統辭論)박상천 詩주어와 서술어만 있으면 문장은 성립되지만 그것은 위기와 절정이 빠져버린 플롯같다. '그는 우두커니 그녀를 바라보았다.'라는 문장에서 부사어 '우두커니'와 목적어 '그녀를' 제외해버려도 '그는 바라보았다.'는 문장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그는 바라보았다.'는 행위가 뭐 그리 중요한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나 서술어가 아니라 차라리 부사어가 아닐까 주어와 서술어만으로 이루어진 문장에는 눈물도 보이..

학부 개론 수업 중간고사 후일담

0. 도입 몇년 전에 한 번은 학부 개론 수업 조교를 하면서 중간고사 출제와 채점의 후일담을 메모했었습니다. 언어학에서는 어떤 답안지를 채점자가 선호하나, 언어학(혹은 음운론)개론은 왜 문제출제가 어렵나 등등을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 당시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 맥락이 희미해졌을 테니 그것을 다시 정리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목차 1. 개론 수업 TA의 업무 언어학개론의 한 학기 수강생은 200 - 300명이다. 한 강의실에 다 들어가는 건 아니고, 대체로 두 타임으로 나누어서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2 - 30명 단위로 소그룹이 구성된다. 한 명의 Teaching Assistant (TA)는 두 개 내지 세 개의 소그룹을 전담하여 학생을 대면한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인원이 엄청나다 보니, 교수는 커..

김경아 "한국어 음운론" 의 이중모음 활음 반모음

0. 요약김경아 "한국어 음운론"에서는 이중모음을 구성하는 반모음(활음)과 핵모음 모두를 음소로 봅니다. 이 글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이 교과서에서 이중모음과 반모음(활음)을 다룬 부분을 인용하며 또 잡다한 이야기도 하겠습니다.  1. 이중모음과 활음의 지위서울여대 국문과 김경아 교수님의 교과서 '한국어 음운론'을 구했습니다. 아주 콤팩트하게 기본 개념들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신 것 같고 도표와 표도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네요. 교과서 읽는 것에는 독특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쓴다는 것은 정말 큰 그림을 본다는 것이므로 어떤 분야든 대학교 학부 교과서를 쓸 수 있는 저자들은 그 분야의 진정한 대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kobic.net/book/bookInfo/view.do?isb..

de re, de se, de dicto 구분하기

0. 요약De re, de se, de dicto는 Syntax-semantics 접면부의 연구주제인 pronoun meaning (그리고 intensionality)를 배울 때 나왔던 개념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개념 이해가 어려워서 아주 혼났습니다. P-side 전공하는 조무래기로서 제 나름대로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을 여기에 남깁니다. 전공자님께서 오셔서 '오개념이다'라고 하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개념은 간단하게 말해서 언어표현(예: 대명사)이 있을 때, 그것의 의미차이를 서술하는 것입니다. 맥락이 없는 진공상태, 그리고 맥락 즉, 화자(그걸 말한 사람) 및 세상과의 비교를 통해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겁니다.   아래 개념어로 쓴 한국어(한자)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더 널리 쓰이..

용어집 2023.09.19

시 읽다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ㄷㄷㄷ 제가 한 수 졌네요.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아래의 글을 봤는데, 이것만큼 '왜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임???' 스러운 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mjpark2005/223015195767 최소 대립쌍 바람이 스치우듯 만난 사람을 사랑한다 겨울에 잠을 자던 곰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내려와 봄에 드넓은 잔... blog.naver.com 아마도 사랑에 관한 멋진 시인 것 같은데, 마지막 연에서 갑자기 잠이 번뜩 깼습니다. (이용자명 sleepy_wug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저의 기본상태는 sleepy입니닼ㅋㅋㅋ) "나는 너의 최소 대립쌍이 되고싶다 / 우리 둘 사이에 단 하나의 소리만 허락하고 싶다"라니요! 설레다니 민망하네요. '하나의 소리만 다른 두 형태'라는 음운론적 최소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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