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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했던 한국어 음운론

박사 첫 학기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내가 그 때 읽었던 한국어 (형식) 이론 음운론 박사논문 목록을 발견했다. 자질 음운규칙 도출 이런 SPE적 틀을 한국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그 자체를 배우고 싶어서 읽었던 논문들이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불릴만한 옛날 논문들이다.나는 석사까지 영문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정작 한국어 음운론을 본격적으로 다룬 옛 학위논문들을 각잡고 읽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아마도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싶어서 목록만 공유한다. Kim-Renaud, Young-Key. (1974). Korean consonantal phonology. PhD dissertation, University of Hawaiʻi. 내 경우 이거 읽다가 박사학위논문 방향까지 바뀌었다. 그리고 ..

flapping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75718307@N00/25226321259 tudoring www.flickr.com 504 area code 에서 분명하기도 하지만 이건 북미 영어 화자가 쓴 광고문이다. 철자에 Flapping 적용 결과를 표현했다. 북미 영어에서는 치경파열음(alveolar stop)의 대립이 강세 떨어지는 음절 뒤 초성으로 나타날때 [ɾ]로 중화된다. 예를 들어 metal과 medal의 소리가 같을 수 있다. 인용된 안내문에서 TUDORING이라고, 't'가 아닌 'd'를 사용한 건 해당 말소리([ɾ])가 유성음이기 때문인 것같다.

Lee 2026 어두 경음 인식

Lee 2026는 청취실험논문이다.[b, d, s]로 시작하는 영어 비단어를 한국어 화자들에게 들려주고 단어 처음 소리가 한국어의 경음-평음 범주 중 어디에 더 가까운지 판단하게 했다. 음운환경, 특히 어중 [s*]의 존재가 경음 응답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그러나 경음 응답률은 [b] 경우 12.8%, [d] 경우 15.6%이다. 흥미로운 것은 어중 [s*]의 효과다. 어중에 [s*]있으면 어두의 음성 신호가 같더라도 경음으로 범주화된다. 연구의 맥락:1. 영어 어두 유성음의 차용Kang 2008은 한국어에서 영어 어두 유성음을 차용할 때, 경음으로 차용하는 비율이 1930년대에 높았다가 오늘날에는 낮다고 보고한다. 예를들어 단어 button을 옛날엔 '뻐튼' 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하고 ..

생각나는대로 2026.05.14

pony of one trick

난 석사 진입하면서부터 지금까지 generalist가 되어야 한다고 훈련받았다.언어학 안에서 세부분야를 구별하는 수요가 얼마나 되겠냐고, 그리고 어짜피 나같은 출신은 세부분야로 자리를 잡을 수 없다고 배웠다. ("음운론이요? 그게 뭐죠? 아 언어학이요... 그럼 구문론이나 영문법도 가르칠수 있는거죠?")그러니 하나만 잘하는 병신이 되지말고 "아 그거? 전공은 아니지만 겉핥기 해봤으니 쌉가능" 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다. 어짜피 겉핥기 수준 이상 바라지 않을테니까.뭐 하나 제대로는 못해도 맥주병따개도 하고 와인코르크도 따고 캔도 딸 수 있는 다기능 도구같은 것이 되어야 승산이 있다고 배웠다.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수없이 얕고 넓은 주제들에서 알 수 있듯, 나는 이것저것 깊이없이 말 보..

생각나는대로 2026.04.22

자음조화, 그러나 차용어음운론을 곁들인

일단 비근한 예시부터 들고 시작하자 "luxuary look" 을 의도한 표현을 하려는데 발음은 [ɹ]uxuary [ɹ]ook 으로 나왔다. // 외래어/고유어에 대한 평가는 개별 어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단어 내 음소배열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https://linguisting.tistory.com/350 박나영 (2025) 음소배열제약 기반의 한국어 어종 분류0. 요즘 유튜브 등에서 알고리즘으로 추천된 영상이 마음에 쏙 들 경우 사람들이 댓글로 "[어떤 기간] 손해봤어" 이런 댓글을 남기는 것같다. 예를들어, 2020년 2월 업로드된 영상이 지금 알고리즘linguisting.tistory.com 이 논문 이후, 커미티 교수님들과의 화두가 "어종평가는 어느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

논문에 논문을 인용한다는 것은

인용의 본질은 딱 두 가지다. (1) 맥락화, (2) 논문 이해에 도움이 되는 추가정보 제공 어떤 한국 저널에 투고를 했다가 받은 코멘트 때문에 조금 화가나서 아예 투고 생각을 접었다. 철회하고 다른 데 투고할거다. 2번 리뷰어가 누군지 그냥 보일정도로 특정 저자의 논문들을 나열해놓고 왜 인용 안했냐는 투로 리뷰를 남긴 것이다. 맥락하고도 무관하고 내 논문이랑 키워드가 겹칠 뿐 아예 관심이 다른 논문들이다. 그런 건 인용하면 안 된다. 맥락도 주지 않고, 내 논문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맥락이라고 하면 막연한데 사실다루는 언어의 레퍼런스 문법현상에 대한 관점공격하고자 하는 지점딱 이 세가지로 떨어지지 않는 인용이면 쓸데없는 인용인 것같다. 한국어 두음법칙이 외래어에서 적용되는 방식에 대한 논..

칭찬하고 칭찬받기, 그리고 비꼬기

아마도 이건 영어공부하고있네 로 들어가야 할 글이겠지만, 칭찬을 하고 칭찬을 받는 데에 묘한 패턴이 있다. 칭찬하기진심이 담긴 칭찬일수록 상대의 특성을 말하고 진심이 덜담긴 칭찬일수록 세상을 말하는 듯하다. Congratulations. That's good! / That's great! / That's awesome!이런 식으로 일어난 사건이나 성취가 대단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뒤로갈수록 강도가 더 센(?) 칭찬이다.그러나 이렇게 객관적 세상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것보다는 아래와 같이 상대방의 특성을 묘사하는 칭찬이 더 강도가 센(?) 것같다.Congratulations. Keep up the good work! / You nailed it! / You really earned it! / I kn..

생각나는대로 2026.04.03

이젠 ChatGPT가 본인 주제파악도 하네

내가 쓴 글을 먹이면서 ChatGPT한테 장난으로 "야 이거 AI가 쓴거라면 믿겠냐? 어떤 모델이 쓴 것같아?" 라고 물어봤다 ("AI가 썼다"는 거짓 전제를 심음). 내가 쓴 글은 개인적인 글이기에 공개할 수 없으나 일단은 AI가 쓴 게 아니라 사람이 쓴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더 몰아붙여서 "아니야, 이거 사람 흉내내는 AI가 쓴거야" 했음. 그랬더니 Claude가 쓴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람같이 글쓸 일이 필요하다면 역시 ChatGPT보다 Claude라는 모두의 상식을 ChatGPT도 알고있는듯 😳 ㅋㅋㅋ 이어서 어떤 글을 읽을 건가요? 글이 유익했다면 후원해주세요 (최소100원). 투네이션 || BuyMeACoffee (해외카드필요) 아래 댓글창이 열려있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

생각나는대로 2026.03.31

잠깐만 누군가 법명의 음소배열론을 연구했던가?

웹서핑을 하다가 위 이미지와 같은 책 광고를 보게 되었다. 저자가 원영 스님인데, 원영은 법명이다. 법명을 주는 것은 의식적인 선택이다. 한자의 의미에 따라서만 결정된다기엔 '원영스님'이 여성이라는 것이 왜 이렇게 티가 나는 것일까. 포켓몬 음소배열론의 야류로 누가 한국 조계종 불교 법명의 음소배열론을 연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어 이름의 음소배열론 선행연구들이 있는데 남녀차이가 어떻게 매핑되는지 설명이 있었던 것 같다. 야옹스님 생각나네 동작구 승룡사의 야옹스님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승용사를 창건한 스님은 법명이 야옹 이라고 한다. 위에 내가 찍은 승용사 안내 표지판에서 볼 수 있듯이 야옹스님은 1969년 승용사를 설립 창건하였다고 한다. '야옹'linguisting.tistory.com

생각나는대로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