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을 잘못해서 오블완 마지막날이 어제인지 알았지 뭡니까. 그래서 무안하게 어제 '완결'을 내버렸는데, 사실 글 하나를 더 써야한다고 합니다. 새로 쓸 글은 없고, 다른 채널에 썼던 4년묵은 글을 거의 그래도 올립니다. 아래 그림은 물결21 코퍼스 자료에서 나타난 '이미'와 '벌써'의 공기어 차이다. "이미"랑 많이 쓰이는 단어와 "벌써"랑 많이 쓰이는 단어가 다소 다르다. 명사 "상태"는 거의 독점적으로 "이미"하고만 쓰인다. 예컨대 "이미 ______한 상태" 와 같은 구문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반면, 높은 비중으로 "벌써"하고만 쓰이는 단어는 별로 없는 것같다. 다시 말하자면, 문법성과 무관하게 언어의 사용측면에서 문장 내에서 "벌써"는 많은 경우 "이미"로 바꿔쓸 수 있으나, "이미"는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