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nalytics Made Easy - Statcounter

분류 전체보기 322

자음의 조음 음성학 (음운론을 위해 필요한 수준만)

0. 요약다른 글에 썼던 내용이라 중복이지만 따로 궁금해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조음 음성학에 관한 내용만 따로 용어집에 옮겨옵니다. 조음 음성학 잘 몰라요. 그니까 여기에 서술된 게 전부가 아닙니다. 여기선 그냥 음운론에서 다루는 얕은 수준만 핥핥합니다. 그리고 자음만 다룹니다. 목차 1. 조음 음성학음운론은 말소리의 편향적 분포를 설명하는 언어학의 분과다. 그런데 (인지적/심리적 이유가 아닌) 물리적인 이유로 말소리가 편향적으로 분포하는 경우가 있다. "말소리의 물리적 성격"을 다루는 분야를 음성학이라고 하기 때문에 '음성학적 요인에 따른 분포'라고 부른다.음성학의 세부 분과 가운데 조음 음성학과 음향 음성학(acoustic phonetics) 정도를 음운론에서 흔히 참고한다. 물론 음운론자들은..

용어집 2026.02.19

안물어보고 타논문 도표 복붙하려 함.

이것은 transformer architecture를 도식화한 도표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완전 고해상도잖아?) Vaswani et al 2017에 나온 이 도표를 논문에 그냥 그대로 복붙하려고 한다.ㅋㅋㅋㅋ 아마도 디펜스할 때도 이거 그대로 달랑 띄워놓는 슬라이드를 추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성격상 90도 돌려서 도표를 다시 그릴 가능성이 높음. 포스팅의 제목은 약간 낚시성이고, 논문에 명시적으로 가져다 써도 된다고 나와있다. 아래 문구가 언제 추가됐는지 모르겠는데, 논문 잃어버려서 방금 v7 다운로드해보니 'journalistic or scholarly works'에만 쓸거면 그냥 가져다써도 된다고 적혀있었다. 즉, 다시말해서 transformer architecture를 다루는 교과서 같은..

생각나는대로 2026.02.13

언어학 예문에 일러스트를 첨가하면?

사실 통사론 논문에서 예문은 그저 논증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상한 예문들도 실릴 수 있다. 많은 경우 딱히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독자들 역시 예문의 구조에 집중하지, '뜻'은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션이 첨가되면 어떨까?ㅋㅋㅋ 이번 글에서는 의미/통사론 예문에 아무도 원치 않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넣어보았다. (고양이 일러스트레이션은 모두 https://www.facebook.com/kittensandlinguisticdiversity 에서 가져옴) 그리고 이제 바야흐로 ChatGPT의 시대다. 통사론 예문을 넣고 "이걸 이미지로 생성해줘" 하면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그 괴랄한 결과들..

생각나는대로 2026.02.11

진짜 초분절이 다해먹네

쇼츠에 이런게 떴다.인도네시아어를 한국어 억양으로, 한국어를 인도네시아어 억양으로 하는 영상이다. ㅋㅋㅋㅋ 진짜로 다 떠나서 초분절 요소만 제대로 해도 유창하게 들릴 수는 있구나. 유사한 사례로, 이탈리아 가수가 부른 '영어처럼 틀리지만 영어가 아닌' 노래도 있다.https://youtu.be/fU-wH8SrFro?si=7Ab8VglXb1K4v0pJ&t=19 노래제목은 Prisencolinensinainciusol 나는 초분절 잘 모르는 사람이라 굳이굳이 생각한다면 proto-lexicon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마오리말을 구사하지 못하는 뉴질랜드 영어화자들에 대한 연구가 있다. 마오리말을 할 줄 모르는데도 그 사람들이 '이건 마오리말 단어 같다'라든지 '마오리말 아닌 것 같다' 등의 판단을..

생각나는대로 2026.02.10

외부심사자 External examiner 고르기

내 학위논문의 외부심사를 해주세요 하고 부탁할 교수님들을 고르는 중이다. 박사논문 심사진은 약간 세 겹? 으로 구성되는데, core 위원회 - 학교 내 사람들 - 그리고 외부심사자들 이렇게 구성된다. core 위원회 교수님들이랑은 나랑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 서로서로 붙어먹는(?!)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일텐데, 그래서 '나를 모르는' 외부심사자들이 들어오는 것이다. 논문심사를 해달라 의뢰를 보내야 하는데, 누구한테 보내고 싶은지 나랑 위원회 교수님들이랑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다. 그 전까지 좀 생각을 해두란다. 그래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참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난 어떤 프로젝트를 하건 간에 교수님들에게 들었던 코멘트가 '그 언어로 된 연구'를 더 보라는 것이었다. 논문을 보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I'm not cute anymore (하지만 왕년에는...)

0. 요약ILLIT - Not cute anymore 듣다가 갑자기 분위기 화용론합니다. "I'm not cute anymore!"이 말하지 않은 (그러나 모두가 아는ㅋㅋㅋ) 것을 다룹니다. 목차 1. I'm not cute anymore 노래는 I'm not cute anymore (나는 더 이상 귀엽지 않아)인데 아일릿 무대는 왜 이렇게 귀엽니. 어쨌든, I'm not cute anymore은 "I used to be cute" (왕년에는 귀여웠다) 를 '전제'한다. 화용론에서 전제(presupposition)은 문장 내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당연하게 여겨지는 명제를 말한다. 화용론의 다른 주제들이 다소 복잡한 맥락이 있어야만 하는 데 비해서 '전제'는 아주 깔끔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학부 개론수업..

숫자 0과 개념으로서의 zero

The devil's in the details라는 말이 있다. 논문 챕터 코멘트를 받은 것 중에 참 미세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이 '이 사람이 얼마나 serious한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확 티가 나는 것같다. 이론언어학이라 그런건가?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형식에서 내공(?)이 티가 나는가보다. 우선 - – − 의 구분.- : 키보드 누르면 바로 나오는 기호로 hyphen이다. 'CS의 마이너스 기호'라고 부르는데 컴돌이들이 마이너스기호 대신 쓰는 이상한 기호라는 뜻이다.– : en-dash. 숫자범위 쓸때는 이 기호를 써야한다.− : 이게 바로 마이너스 기호다. 사실 en-dash와 마이너스 기호는 눈으로는 당장 위에서 보기에는 잘 구분되지 않는데, 독자가 어떤 폰트를 쓰는지에 따라 확 구분이..

생각나는대로 2026.01.30

한국어 '-어서' 절의 크기

흑백요리사 시즌2를 보는데 요리괴물이 '-었어서' 구문을 많이 쓴다. 예: "이런 기회가 없었어서.." https://linguisting.tistory.com/200 "었어서"의 분포 (-었 사용 추가사례 포함)0. 요약 최근 한국어에서 선어말어미 -았/-었 을 과잉으로 사용하는 사례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전 세대가 미쳐서/먹어서 라고 쓸 것을 "미쳤어서" "먹었어서" 라고linguisting.tistory.com 요리 괴물이 1980년대 남성인 걸 생각해보면 '-어서' 절이 이제 시제절까지 내포할 수있다는 건 이미 종료된 언어변화일 것같다. 흥미로운 건, 과거시점일 때 뿐만 아니라 시점미정일 때도 과거 시제절을 포함할 수 있는 것같다는 것.예: "어제 집에 갔어서, 부모님이..

생각나는대로 2026.01.21

경량 LLM 로컬로 또 올리기

언제부턴가 ollama가 무척 무거워져버렸다. 그래서 llama.cpp로 갈아탔다. 나빼고 모두 갈아탄 듯하다.ㅋㅋㅋ 모델은 Gemma 3 (40억 파라미터). 미리 말하는데 얘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구사한다 (한국어와 중국어 해봄)https://huggingface.co/ggml-org/gemma-3-4b-it-qat-GGUF ggml-org/gemma-3-4b-it-qat-GGUF · Hugging FaceWe’re on a journey to advance and democratize artificial intelligence through open source and open science.huggingface.co ChatGPT 비상계엄 대응 연습 시나리오를 했는데, 나 얘 맘에 드는 ..

생각나는대로 2026.01.17

생각나는대로 일기

1.PC통신 채팅방의 도래로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 자판 타이핑을 엄청 하기 시작했고, 타이핑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그 땐 막 뉴스에 교수니 전문가니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러다가 사람들 엄지손가락 다 퇴화할듯?" 이랬었다.핸드폰의 보급 이후엔 엄지를 너무 많이 쓰고, 그러다 건초염이 발병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무렵 사람들은 막 "야 트위치 유튜브 때문에 사람들이 영상만 보고 글을 안 읽는다. 곧 문맹될듯" 이랬었다.그런데 생성형 AI 챗봇의 도래로 사람들이 더 글을 많이 읽고있다. 사람 간의 대화나 채팅과는 달리, 챗봇은 문단 단위로 응답을 해준다. 그걸 한글자 한글자 다 읽는 사람들은 적겠지만, 문단글 훑어가며 중요부분 골라 선택적으로 읽고 하는게 원래 긴글을 읽는 방법이다. 미..

생각나는대로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