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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23

"었어서"의 분포

이전에 썼던 글 중에 "미쳤어서", "발려져있다" 등 선어말어미 선택에 관한 글이 있었다.2022.10.06 -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 - "미쳤어서" "발려져있다": 선어말어미의 선택 "미쳤어서" "발려져있다": 선어말어미의 선택이 포스팅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선어말어미의 과잉 선택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가장 처음부분 자막 "얼굴 트러블 미쳤어서 연고가 발려져있어요" 에서 사용된 선어말어미들이 화용론linguisting.tistory.com  유튜브 영상 보다가 '-아/어서' 어미에 과거형을 사용한 것을 발견해서[클립링크], 그리고 젊은 세대들 사이에 더 빈번한 것 같아서, 누가 연구한 게 있나 찾아보았다. (이 문장에서 의도적으로 '-아/어서'를 사용함. "했어서", "같았어서"를 사용하지..

생각나는대로 2024.09.09

한국어에 어휘강세가 존재한다면

목차 0. 도입어휘강세는 단어형 수준에서 결정되는 강세를 말한다. 영어는 어휘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규칙적으로 예측되는 경우도 있고, 기저형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처리하는 어휘강세도 있다. 후자는 record (명사) vs. record (동사) 혹은 permit (명사) vs. permit(동사)의 차이처럼 품사에 따르기도 한다.  서울 한국어에는 어휘강세(lexical stress)가 없고 Accentual Phrase, Intonational Phrase 단위에서 실현되는 prosodic stress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선행연구에는 어휘강세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나보다. Lim (2001) 에서 어휘강세에 선행연구 두 건을 소개했고, 이어서 음성실험(발화/인식)이 나온다. Lim 2001에..

강세는 모음이 아니라 음절에 할당

0. 요약예전에 작성된 영영사전 비교 평가글을 읽고 흥미로운 지점들을 기록한 단상입니다. 저는 영어교육이나 외국어교육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특히 발음표기 방식)을 평가하는 관점이 "비교평가글" 저자분과 저 사이에 다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저의 글은 영어교육과 음운론에서 어휘강세현상을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겸사겸사 모음이 아니라 음절에 강세가 할당되는 사례로 영어 규칙강세 예시도 제시합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nicezic/90002321733 옥스포드,콜린스,롱맨,캠브리지 영영사전 비교연구분석1. 학습용 영어사전의 분석1.1 왜 사전 분석이 필요하나 최근 들어서 한국인들이 영어학습에 투자하는...blog.naver.c..

생각나는대로 2024.09.04

양의 격률 위반 사례 노주현의 차기작

0. 요약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트콤의 한 장면에서 양의 격률을 의도적으로 위반(floating)하여 화용적 효과를 내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유튜브 영상과 대화 전사 그리고 왜 양의 격률 위반인지를 설명합니다.  목차   1. 대화소개The item included is used under the principles of "fair use" as outlined in Section 107 of the Copyright Act of 1976. It is provided solely for educational purposes to facilitate learning, research, and the advancement of knowledge. 여기 포함된 자료는 미국 1976년 저작권법 제107조에 명시된 ..

영어 공부하고 있네

0. 이 포스팅은 무엇?이 포스팅에는 살면서 만나 본 영어 표현 중 재밌다고 생각했던, 혹은 한마디 보태고 싶었던 것들을 모아놓습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학부/석사까지 한국에서만 공부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들이 신기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목록에 계속 추가할 생각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이나 유튜버들이 유사한 컨텐츠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일부러인지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는 것인지 "한국인들은 절대 모르는 영어표현"류로 소개하는 듯합니다. 저의 의도는 그런 게 아닙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를 하더라도 소통에 문제가 없으면 그 자체로 '완벽한' 영어입니다.  아래 목록에서 아주 짧게 각 표현들을 소개합니다. 각각은 독립적이니 옴니버스 식 구성의 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귀엽.

찾는 게 있어서 예전 노트를 뒤지고 있다.  과거의 나란 참... 이젠 기술이 발달했으니 이거는 좀 그럴싸한 디지털아트로 바꾼 다음 프레젠테이션에 써야겠다. 아님. 그냥 로봇 이모지 써도 될듯.ㅋㅋㅋ 인간과 기계의 차이를 교수님한테 설명하려고 시도했던 듯하다. 인간한텐 UR을 직접 줄 수 없으나 기계한텐 그럴 수 있다.   뚜껑 열어보기 전엔 정말 모르는 것이구나. 저렇게만 된다면 아주 감동할텐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왠지 희망편vs절망편 밈이 떠오른다.   글이 유익했다면 후원해주세요 (최소100원). 투네이션 || BuyMeACoffee (해외카드필요) 아래 댓글창이 열려있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댓글 다실 수 있습니다.글과 관련된 것, 혹은 글을 읽고 궁금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댓글을 달아주세요.반박..

카테고리 없음 2024.08.20

지식인의 음운론 질문에 정성들여 답하기

출처: https://naver.me/5JpHfPdC아카이브: https://archive.ph/q4Qw6 정답은 4번 모음삽입이다. (왜 2번이 아니라 4번인지는 뒤에...) 지식인에 올라온 답변은 2개인데, 한 사람은 자음이랑 모음이 삽입됐으니 1, 4번이라고 했고, 다른 사람은 2번이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틀렸다. 정답만 쓰고 끝내기엔 너무 시시하니 음운론적 논증(phonological argumentation) 하는 방식을 정리하는 예시로 삼아보자. 음운론적 논증은 말 그대로 주어진 언어데이터를 음운론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학교 커리큘럼 기준, 학부 2학년 3학년 음운론 수업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시킨다. 음운론적 논증의 형식은 우선 일반화와 해석으로 구분된다. 일반화는 언어현상에 대..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인가

나는 몰타어 화자가 아니기 때문에 Ġabra database를 막상 사용하려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이 db를 관리하는 몰타대 Maltese Language Resource Server 팀에 연락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답장을 받았다. 누가 보냈는지 이름이 나와있지 않았으니 아마 RA가 보냈겠거니 싶은 답장 이메일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Ġabra는 이제 actively maintained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quality보장 못한다.- 9월 이후에 연락하라. 연구자들도 휴가가 필요하다.첫 번째는 아쉬웠고 실망스러웠지만, 두 번째 부분은 다소 위화감이 느껴졌다. 우리는 아예 여름내내 샷다 내리고 쉬었던 적이 있었던가? 석사를 한국에서 하고 박사를 여기 캐나다에서 해오는 동안 여름 자체를 쉬는 사..

생각나는대로 2024.08.14

담기에 내가 그릇이 작다

페이스북 그룹 중 Engrish in Japan이 있다. 페이스북에서만 아는 지인이 가입되어있다고 추천이 뜨길래, 어떤 그룹인가 궁금해서 들어가서 봤는데 운영진 중 한명이 이런 스크린캡처를 올려놓았다. 누군가 가입신청서를 냈는데 웃기다는 내용과 함께.     Engrish는 일본에서 맥락에 어긋나거나 혹은 이상하게 사용되는 영어를 말하는 표현이다. 일본어화자들이 l/r을 잘못사용하는 것에 착안한 표현이다. 일본어에서는 liquid sounds [l] [ɹ]이 변별되지 않는다. 이런식의 멸칭에 대해 옳다 그르다는 접어두자. 이걸 보는 순간 아 이건 내 능력을 훌쩍 넘어가는구나 싶었다. 아래 둘 중 하나일텐데 어느쪽이더라도 내가 담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 첫번째:이 가입신청서는 참으로 자기표현적이다. 영어를..

생각나는대로 2024.08.12

만족할 만한 설명 그리고 전공자가 말하지 않는 이유

0. 요약어떤 게 '설명'으로 인정되는가에 대한 아주 짧은 단상입니다. 결국 설명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목차 1. 물고기와 불고기출처: https://www.threads.net/@tip_tip_tib/post/C-SY7VAvHn0아카이브: https://archive.is/vXMcO 유사한 기저형에 대하여 음운론적 형태론적 규칙이 선택적으로 적용(어떤건 적용 어떤건 안 적용)되는 경우를 비균일적(non-uniform) 언어규칙이라고 한다. 물고기는 경음화하는데 불고기는 안 한다. 젓가락의 ㅅ받침과 숟가락의 ㄷ받침은 발음이 [t]로 같은데 받침을 다르게 쓴다. 비빔밥은 경음화하는데, 볶음밥은 하지 않는다. 등등. 비균일적 언어규칙에 대한 형식주의적 전통적 설명은 구분자질..

생각나는대로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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