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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it-phonology hypothesis 혹은 Stratified lexicon

목차[SPE의 어휘 자질 접근. 프랑스어, foreign vs non-foreign, glide]일단 음운론의 고전부터 시작해보자 SPE. 불어에서 어종별로 glide의 자연부류가 다르다. non-foreign이라면 vowel과 자연부류를 이루고 foreign일 경우 liquid와 자연부류를 이룬다. (SPE pp. 353-354) [SPE의 어휘 자질 접근. 터키어 Turkish 러시아어 Russian] 영어 Germanic vs Latinate 문제도 그렇지만 터키어, 러시아어에서도 이런 층위문제가 나타난다. 궁극적으로 SPE가 취하는 입장은 [foreign] [native] 등의 lexical features를 상정하는 것이다. SPE p. 373     [SPE의 어휘 자질 접근으로 한국어 층위를..

한국어 모음체계와 /ㅢ/의 문제 혹은 ㅢ 모음 음가

이중모음(diphthong)은 두 모음 제스처가 하나의 모음 음소로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두 제스처 중에서 앞의 것이 더 지배적일 경우와 뒤의 것이 더 지배적일 경우입니다. '지배적인 모음 제스처'를 핵이라고도 합니다. 음소의 개념과 자음 모음의 개념이 심리적이듯, 이중모음을 구성하는 두 제스처 중 무엇이 핵이냐의 문제도 궁극적으로 물리적이라기보다는 심리적 개념입니다. 영어의 boy 모음처럼 /o/ 혹은 /ɔ/ 가 더 길고 크게 소리날 경우, 앞의 것이 핵입니다. 이런경우 이중모음을 조음할때 갈수록 소리가 작아지고 저명성도 낮아집니다. 따라서 이런 모음을 '하향이중모음' (descending diphthong)이라고 합니다. 조음점이 고모음에서 저모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하향이..

생각나는대로 2021.01.14

누가 '난독'인가? 인터넷 댓글의 관련성 격률 위반

아래 링크에 박제된 게시판 댓글에 대한 글입니다. http://archive.is/Zioif 와이고수 -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직캠 짤.gif archive.is //  지나가다가 댓글대화 중 재밌는 것을 발견해서 옮겨온다.  A: 얘가 이쁜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생각함?B: 목소리가 좋잖아.A: 이쁜지 물었는데 목소리가 왜 나옴?? 난독인가?    그라이스의 대화격률(Gricean Maxims) 중 관련성의 격률(Maxim of relation / Maxim of relevance)이라고 있다. 정상적인 대화에서 화자들은 상대방이 대화맥락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말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대화를 한다. 만약 누군가가 격률을 고의적으로 위반(flouting)하면 행간에 뭔가가 있는 것이다. 위 대화에서 B는 ..

'삼가시키다' 한국어 사동표현과 '삼가'의 재구조화

(아래의 영상, 8분 39초 무렵의 자막 관련입니다) https://youtu.be/kYALpCMG2_I?t=519 이 영상에서 나온 자막 중 신기한 표현이 있어서 메모. "개별행동을 삼가시킨다" 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삼가다"는 흔히 "삼가하다"로 혼동되어 사용된다.. 이경우 "삼가"를 명사로 재구조화(restructure/relexicalize)한 것. 더보기 음운론에서도 '재구조화'라는 토픽이 존재하는데 정확하게 이것과 연결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통사론에서의 restructure와는 다르다. 유사, back-formation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관련 키워드로 아래와 같은 논문들이 있다. http://uci.or.kr/G704-001739.2013..53.004 http://u..

언어학자들은 왜 딴지를 거는가

아무래도 논리체계 자체의 합리성과 현상에 대한 설명 가능성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학자들은 늘 딴지를 거는 데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상을 예외없이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일수록 그 이론 내의 논리체계는 ad-hoc할 수밖에 없고, 이론이 가진 논리가 합리적일수록 실제 언어현상에서는 예외처리하는 것이 많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특히 P-side (음성학 음운론) 학자들이 S-side (통사론 의미론) 학자들보다 더 많은 딴지를 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P-side의 경우 연구의 대상이 되는 현상이 매우 가시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스펙트로그램을 볼 수도 있고, 원자료를 다른 학자가 다른 모델로 돌려보기도 쉽지요. 통사론자들은 음운론자들에게 너무 세세한 것에 집중한..

생각나는대로 2019.11.29

표준적인 개발 work-flow에 관하여

학과에서 제가 참여하는 RA팀에서는 코딩을 모르는 언어학자들이 양적 연구를 쉽게 할수있도록 툴을 개발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어문계열 중 음성음운론 과목을 들어보신 분들은 익숙하실 praat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fon.hum.uva.nl/praat/ Praat: doing Phonetics by Computer Questions, problems, solutions: 1. Many problems can be solved by upgrading to version 6.1.06 of Praat. 2. Make sure you have read the Intro from Praat's Help menu. 3. If that does not help, use the Se..

생각나는대로 2019.11.21

미국 캐나다 언어학과 박사 원서 지원료

0. 요약 저는 미국 및 캐나다 언어학과 박사과정에 두 차례 지원했습니다 (2017년 가을, 2018년 가을 입학). 원서비 내지는 지원료에 대해서 궁금해할 사람이 있어서 짧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대학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65부터 $110 사이입니다. 1. 어느 대학에 지원했길래? 저는 박사지원 첫 해에 총 6군데 지원을 했고, 두번째 해에는 총 6개 대학, 7개 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제가 지원하면서 원서비가 싸다고 생각했던 대학은 Indiana, UMass, MIT 그리고 Delaware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Indiana가 $65, UMass, Amherst가 $75, MIT가 $80 정도였던 것 같고, Delaware 는 그것보다 더 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편, Alberta가 100 ..

언어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대학원생을 위한 충고

UC Santa Barbara 언어학과의 Mary Bucholtz교수님의 글 가운데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밑줄 강조는 제가 한 것입니다. 원본은 여기 Get to Know Your Instructors: Mary Bucholtz – 2019 LSA Linguistic Institute lsa2019.ucdavis.edu 언어학 내에서의 커리어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해주세요. 첫째, 본인이 정말 언어학자가 되고 싶은게 맞는지 그리고 언어학자가 될 필요가 있는지 확신하기 전까지는 박사학위를 따지 마십시오. 눈 앞에 수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인데, 확신이 있으면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의 관심사를 찾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연구 방향을 탐구하고 아니면 적어도 재..

OCP effect in Korean phonological lexicon

0. 요약 Graff and Jaeger (2009)를 읽다가 한국어에 적용해보면 무척 재밌을 거 같았다. 그래서 R로 구현해봤다. 1. 왜 했나? 재밌을 거 같아서? 그리고 사실 나는 lexical phonology랑 phonotactics 그리고 양적방법론 전공이라서 당연히 이 주제에 대해 흥미가 갈 수밖에 없겠다. Ito (2014)에 보고된 것과 같이 한국어에도 후두자질(laryngeal feature)에 따른 공기제한(co-occurrance restriction)이 있다. 그리고 Frisch et al. (2004)의 아랍어 사례와 같이, OCP 효과는 자음 간 유사성 정도에 따라 그 크기가 다르다. 따라서 어떤 한 자질을 정해놓고 그 자질이 공기(형태소 내에서 함께 출현)할 수 있느냐를 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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