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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 2

Learnability RS 갔다온 메모

0. 요약 이 글은 박사 후보생의 연구 발표에 갔다가 거기에서 질문하지 못한 너무 철학적인(?) 질문들을 메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덧붙여서 이론언어학의 연구 관심 분야 가운데 하나인 learnability에 대해서도 조금 소개합니다. 오늘날 형식주의 이론 언어학에서는 기계적 방법론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시대에 연구를 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메타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목차 1. 쓸데없이 긴 맥락Learnability 연구하는 다른 과정생의 research seminar에 갔다왔는데 생각했던 지점이 많아서 메모. (4월 20일에 돌아온다면서 글을 쓰고 있을 정도로 생각했던 지점이 많았다!) 언어학의 이론은 일련의 언어표현을 '설명'하는 것이 목표인데, 바로..

생각나는대로 2025.03.11

밀린 친구들 만나고? 친구가 밀렸다고? (4월 20일 이후에 돌아옵니다)

0. 요약 "박소은 - 보통의 연애" 가사 중 나오는 표현인 '...밀린 친구들 만나고...' 에 대하여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해지는 글입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오나 통사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통사론 비전공자가 재밌자고 농담한 것이니까 분석 부분은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목차 1. 박소은 - 보통의 연애 (1:50 무렵)일도 열심히 하고,밀린 친구들 만나고, 좋은 사람 생기면 그때는나 잊어도 돼🎵🎵 아 노래 너무 좋다. 그런데 친구가 밀렸다고? 2. 밀린 친구? "밀린 친구들 만나고"는 구문이 재미있다. "밀린"은 대략 [친구 만나기]와 같은 명사절을 수식하는 의미다.  (1) "밀린"이 명사를 수식a. 밀린 [숙제]를 했다.b. 밀린 [친구 만나기]를 했다.  그런데 맥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