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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it phonology 선행연구들 실타래 엮기

0. 이 포스팅은 split phonology 혹은 stratified phonology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늘어놓은 이전 포스팅을 기초로 하여서 선행연구들을 실타래로 엮기 위해 작성하는 것임. 1. 펀치라인...? '모든 단어가 똑같진 않다' (not all words are created equal).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단어들이 렉시콘에 유입된 시기에 따라 (etymological approach) 렉시콘의 단어들은 '층위'를 이루고있다. 놀라운 것은, 어휘의 어원이니 언제 유입되었느니 하는 역사를 모른 채 태어나는 (즉, diachronic/etymological knowledge에 접근할 수 없는) 언어습득자 (synchronic learner)도 층위 지식을 습득하여 사용한다는 것이다. 2..

코로나 이후 캐나다 대학원 석사 박사 지원자 늘었다

0. 요약 코로나 이후에 캐나다 대학원 석사 혹은 박사과정에 지원한 사람이 늘었습니다. 정원은 동일한데 지원자가 늘었다는 것은 경쟁률이 올라갔다는 의미겠지요. 지원자 입장에서 캐나다 박사과정 경쟁률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한번 글을 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 쓰게되네요. 1. 입시과정 캐나다에 위치한 우리학교에서는 현재 2021년 9월 입학할 신입생 선발과정이 진행 중입니다. 캐나다 대학원 역시 미국과 입시 시즌이 비슷한데요. 9월에 입학하는 것이 똑같아서 그런가봅니다. 올해 9월 입학할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면, 그전 1월까지 원서를 모집하고, 서류전형 및 인터뷰를 쭉 진행한 다음 이르면 3월, 늦어도 5-6월에는 '오퍼'(offer)를 보냅니다. 서류전형에서는 주로 학업계획서와 연구 포트폴리오를 보고, ..

GRE문제토론 게시판을 통해 문제 감각 익히기

제 경우 GRE를 준비할 때 학원을 다닐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Quant는 고민이 되지 않았지만 Verbal은 확실히 대비가 필요했습니다. 최우선은, 다들 아시겠지만, 어휘를 최대한 많이 암기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기출문제나 기출 변형문제를 자주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GRE는 문제은행식이라 유형에 따른 문제들만 자주 접해도 문제가 비슷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Quant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원을 다니거나 돈을 들여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신 중국 사이트인 KMF(考满分)과 해커스 GRE게시판에 올라온 문제토론을 활용했습니다. KMF 링크입니다: gre.kmf.com/explain 【GRE考满分解析库】GRE真题解析_GRE题库_GRE阅读解析_GRE填空解..

영어학 학부 졸업논문 주제는 어떻게 정하지?

0. 요약 이 글의 대상 독자는 영어영문학과 학부 3-4학년생입니다. 즉, 통사론, 음운론이 뭔지 아는 수준의, 졸업논문이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학부논문을 위해서는, 기존에 수업에 배운 것에 대해 여러 논문들에서 어떻게 주장했는지를 정리하는 게 중심입니다. 그리고 선택사항으로 그 이론을 새로운 데이터에 적용해보세요! 데이터에 적용하는 것은 "여기에 적용해보았다"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정 주제를 모르겠으면, 저널이나 언어학 블로그에서 어슬렁거리면 좋은 주제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 블로그도 언어학 블로그인데요, [학부수준 논문 주제 리스트] 등의 포스팅이 있습니다. 목차 1. 나는 왜 이 글을 쓰고 있는가 대학생들이 일반언어학으로 유입되는 큰 경로 중 하나는 영어영문학과에서 영어학을 접하면서인..

생각나는대로 2021.02.07

한국어 IPA 전사하기

시작하기 전에: 한글을 입력하면 IPA로 자동 전사하는 '기계'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소개하였습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어의 전사 문제 자체에 대한 고민을 다룹니다. 혹시 "한글"을 쓰면 [hɑŋɡɯl]로 자동전사해주기 원하시면 아래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linguisting.tistory.com/84 Convert Korean orthography into IPA transcriptions Use 'Hangul to IPA' with the interface below See [readme] for more information. Scroll down a bit, and you'll find a cool web interface that lets you transcribe '한글' in..

캐나다 해외 박사과정 도중 알바를 해도 될까

0. 요약 캐나다의 경우 study permit (학생비자)와 함께 근무지가 명세되지 않은 work permit (취업비자)가 나옵니다. 교내에서 안정적인 임금의 일자리를 찾아 일할 수 있습니다. 취업비자에는 딱히 '교내에서만 근무할 것' 등의 제한사항이 없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교외 취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외취업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캐나다 정부 자료 [링크] 도 확인해보세요 1. 합법적으로 알바하려면 캐나다는 생각보다 거주민에 대한 관리가 빡빡하게 이루어지는 국가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취업 및 세금과 연계된 SIN(Social Insurance Number)가 거주민에게 부여되는데, 은행 등 금융업무 뿐만 아니라, 취업 부동산매매 등등 거의 모든 경제생활 그리고 무엇보다 의료서비스에 SIN 번호..

나 아는사람 강다니엘 닮은 이모가 다시보게되는게 다시 그때처럼 안닮게 엄마보면 느껴질수도 있는거임? ... 이거 '언어학'해보겠습니다

0. 도입 아래 링크에 박제된 게시글에서 언급된 문장입니다. archive.is/wip/GUkwk 일단은 의미없는(non-sensical) 문장이고 필수논항 중 비는 것이 많아 비문법적(ungrammatical)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어학자로서 재능낭비? 차원에서 재미로 한번 파싱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겠네요. 기대가 됩니다. 목차 전혀전혀 진지한 것이 아니므로 그냥 지적유희 내지는 장난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다양한 전제와 추측에 살짝살짝 언어학적 개념들이 곁들여질 것이지만, 언어학적 개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시하셔도 되는 헛소리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통사론자가 아니라 음운론자니까 통사론 관련하여 이 글에서 무슨 헛소리를 하더라도 대미지가 없기에 부담이 없는 걸수도 밑밥..

미국 캐나다 언어학 박사과정 입시 인터뷰 이야기

0. 요약 언어학 박사과정 입시 인터뷰에서 질문은 두 종류입니다. '일반적인' 질문, '제출서류에 집중된' 질문 등을 합니다. 형식은 1:1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여러명의 교수님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회에서 이루어지는 Q&A세션과 유사합니다. 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며 일반화될 수 없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 저의 입시 이야기) 1. 인터뷰의 세팅 (what to expect?) 저는 한국의 인서울 대학 영어영문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과 캐나다 언어학과에 박사지원을 2차례 했습니다 (2017년/2018년 가을 입학). 서류를 제출하고 몇 곳에서 인터뷰 일정을 잡았고, skype를 통해 영상인터뷰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Zoom을 쓰지 않았기에 skype를 통해 인터뷰가 이루..

언어변화로 인해 차용양상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기독교 성서인물 이름 번역] 예를들어 과거 '이삭'이라고 옮겨졌던 인물명이 현대 가톨릭 "성경"에서는 '이사악'으로 표현됨. 모음의 장단음 구별이 사라지면서, 해당 이름의 제2음절의 장음 /ㅏ/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음절을 만들어내는 선택을 함. 즉, 모음을 추가해버린 것으로 보임. 이사악은 구약의 창세기에 나오는데, 가톨릭 측 언론에 따르면 구약의 번역은 1950-60년대에 처음 이루어졌다고 함. "구약성경 번역에 처음 손을 댄 이는 선종완 신부다. 가톨릭대 성서학 교수였던 선 신부는 히브리 성서에서 번역한 구약 낱권 14권을 1958~1963년에 펴냈다. 한국교회 첫 구약성경 번역이다." (출처) 그렇다면 개신교 쪽의 구약 번역이 앞선 것으로 보이는데, 50-60년대까지는 신구교가 (적어도 구약은..

국어학에서 쓰는 '음운'과 '음소' 개념: 언어학과 다르다

저는 학부와 석사를 영어영문학과에서 하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일반언어학 연구자들이 늘 그러하듯 저도 개별언어학(영어학, 일어학, 국어학)에 대해 비판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일반언어학과 개별언어학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국어학에서 쓰는 개념중에 '음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몇년 전 수능 국어영역에서 이 개념을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 고등학교를 다니던 도중에는 배웠던 개념일텐데 학부와 석사를 거치면서 '덮어쓰기'했나봅니다.ㅋㅋㅋ 수능에서 나온 음운, 음소, 운소 개념에 대해 다룬 글은 여기 있습니다. 저는 너무나 당연하게 'phoneme'을 '음소'와 동일개념으로 생각했는데, 국어학에서는 phoneme을 '음운'으로 이해하더군..

생각나는대로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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