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아래의 글을 봤는데, 이것만큼 '왜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임???' 스러운 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mjpark2005/223015195767 최소 대립쌍 바람이 스치우듯 만난 사람을 사랑한다 겨울에 잠을 자던 곰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내려와 봄에 드넓은 잔... blog.naver.com 아마도 사랑에 관한 멋진 시인 것 같은데, 마지막 연에서 갑자기 잠이 번뜩 깼습니다. (이용자명 sleepy_wug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저의 기본상태는 sleepy입니닼ㅋㅋㅋ) "나는 너의 최소 대립쌍이 되고싶다 / 우리 둘 사이에 단 하나의 소리만 허락하고 싶다"라니요! 설레다니 민망하네요. '하나의 소리만 다른 두 형태'라는 음운론적 최소대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