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변별자질을 어려워합니다. 오늘날 형식주의 음운론에서 (그리고 통사론도 그런걸 생각해보면 사실상 형식주의 이론언어학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변별자질의 설정과 운용입니다. 2학년 음운론 입문 과목에서 학부생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개념 중 하나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분절음을 자질들의 묶음이라고 이해시키려해도 헤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성학적인 조음위치, 조음방식 등의 개념은 서로 독립적인 것을 쉽게 이해하듯 합니다. IPA 차트에도 각각 행과 열로 표시되어 있으니, 하나의 소리를 조음위치 자질과 조음방식 자질 그리고 후두자질 등을 이용해 분석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그닥 어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해도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질-분절음 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