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이야기: 싫지만 한국어 유음화 실험을 해야 해 🤪 [시리즈 보기]) 한국어 음운문법을 가진 화자들이 어떻게 유음화를 적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처음보는 단어에 유음화를 적용하는지 안하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재차 강조하자면, 개별적인 한국어 단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걸 만들어내는 음운문법에 포커스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단어(nonce word)는 '그럴싸하게 생겼지만 의미가 없는 음소의 연쇄'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고전적인 예로 영어의 blik과 bnik이 있는데, 전자는 비단어이고 후자는 불가능한 단어다. blik은 영어에서 음소가 결합되는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우연히' 뜻이 없는 단어다. 미래에 이 단어가 영어 렉시콘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bnik은 그렇지 않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