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이야기: 한국어 유음화 실험을 하게 되었다.['실험은어려워' 시리즈 보기]) 윤리 통과도 했겠다, 이제 실험만 진행하면 된다. 그런데 내가 준비가 다 되었다고 실험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 실험에 참여해줄 사람을 모집하는 일이 남은 것이다. 실험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서 작은 게시물을 만들어서 캠퍼스 내 게시판에 붙였다. 지금이라면 에브리타임이나 당근 등의 앱을 이용할 것이지만, 그때는 아직 그런 앱이 없었다. 그래서 다소 오프라인이었다. 게시판에 붙일 홍보 게시물에는 실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보상, 어떤 사람들을 모집하는지, 그리고 내 연락처와 PI (교수님) 연락처를 남겼고 관심있으면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을 달라고 적었다. 이때 실험 그자체에 대한 목적은 적지 않는다. 유음화 실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