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이야기: 싫지만 한국어 유음화 실험을 해야 해 🤪 [시리즈 보기]) 지난 이야기에서는 한국어 유음화 실험을 하기 위해 실험단어를 구성했다. 2음절 CVC-CVC 구조를 가진 한국어 비단어로서, 제1음절의 종성이 ㄹ로 끝나고 제2음절의 초성이 ㄴ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아무리 실험단어가 멋지게 구성되어 있더라도 그 실험에 참여할 사람이 없으면 아예 데이터 자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성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대학교의 연구윤리위원회 내부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흔히 IRB라고 하는데, 그냥 Ethics board라고도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IRB는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약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