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이야기: 한국어 유음화 실험을 하게 되었다.['실험은어려워' 시리즈 보기]) 홍보를 열심히 했는지 2일차부터 한 두명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실험을 위해 방음부스를 1주일 정도 정해진 시간(오후1시에서 5시) 빌렸는데, 실험 첫날에는 아무도 오지 않아서 하루를 그냥 날렸다. 둘째날 가장 처음 피실험자를 맞이했는데, 특별해서 아직도 기억난다. 대학교 2학년 여성이었는데, 불어불문학과 재학중이라고 했다. 실험설명을 하고, 동의서를 받고, 방음부스에 같이 들어가서 연습세션 해보고, 그 뒤엔 나는 방음부스를 나온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해서 방음부스에 피실험자를 가두는 홀로 두는 것이다. 눈치보지 말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일뿐더러, 실험 진행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