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instiz.net/name/46061856 (아카이브)
야옹스님의 법명 '야옹'은 고양이가 아닌 한자어다. "도대체"도 고유어가 아니고 한자어다.
2022.04.02 -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 - 동작구 승룡사의 야옹스님
아니, 애초에 배추는 한자어였다가 고유어화? 되었다.
그러나 분명 소위 '어원'은 한국어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나사 중 일부다. ㄹ경음화는 어원에 의존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질'이라고 쓰고 고유어면 해녀들이 하는 [물질]이고, 아니면 [물찔]이고 物質이다. 그러나 어원이 전부일까? 외래어도 노스텔지어는 "노스텔찌어"가 아니지만 장발장은 "장발짱"이다.
백신을 한자어로 혼동한 사람은 분명 인스티즈 게시글 올린 이의 동생과 댓글 단 사람 이외에도 많을 수 있다. 그건 "한국어가 점점 오염되고 있어서"도 아니고 "젊은세대가 무식해서"도 아니다. 그건 한국어에서 어원의 개념이 '친밀도', '사용역' 혹은 '음소배열'등의 다른 요인으로 환원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어쩌면 이 블로그를 관통하는 주제가 거칠게 말해 "어원은 없다"가 아닐까한다.
https://linguisting.tistory.com/35
https://linguisting.tistory.com/46
https://linguisting.tistory.com/167
https://linguisting.tistory.com/179
그래서 '오블완'의 마지막은 이 블로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 게시글을 꼭 올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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