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에 이런게 떴다.
인도네시아어를 한국어 억양으로, 한국어를 인도네시아어 억양으로 하는 영상이다.
ㅋㅋㅋㅋ 진짜로 다 떠나서 초분절 요소만 제대로 해도 유창하게 들릴 수는 있구나.
유사한 사례로, 이탈리아 가수가 부른 '영어처럼 틀리지만 영어가 아닌' 노래도 있다.
https://youtu.be/fU-wH8SrFro?si=7Ab8VglXb1K4v0pJ&t=19
노래제목은 Prisencolinensinainciusol
나는 초분절 잘 모르는 사람이라 굳이굳이 생각한다면 proto-lexicon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마오리말을 구사하지 못하는 뉴질랜드 영어화자들에 대한 연구가 있다. 마오리말을 할 줄 모르는데도 그 사람들이 '이건 마오리말 단어 같다'라든지 '마오리말 아닌 것 같다' 등의 판단을 꽤 정확하게 한다는 것이다.
Oh, Y., Todd, S., Beckner, C. et al. (2020). Non-Māori-speaking New Zealanders have a Māori proto-lexicon. Sci Rep 10, 22318. https://doi.org/10.1038/s41598-020-78810-4
Panther, F. A., Mattingley, W., Todd, S., Hay, J. & King, J., (2023). Proto-Lexicon Size and Phonotactic Knowledge are Linked in Non-Māori Speaking New Zealand Adults, Laboratory Phonology 14(1). doi: https://doi.org/10.16995/labphon.7943
Mattingley W, Panther F, Todd S, Hay J, King J, Keegan PJ. (2026). Exploring the role of meaning in non-Māori speakers’ ‘proto-lexicon’. PLoS One 21(1): e0339325.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39325
한자어니 고유어니 하는 개념도 여기서 한 발짝 차이일 것이다. 유명한 사례로, '한자 중 "바"라는 음을 가진 건 없다. 그러나 다들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관찰이 있다. (강용순. 1998. 한국어 어휘부 구조. 음성음운형태론연구, 4,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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