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Santa Barbara 언어학과의 Mary Bucholtz교수님의 글 가운데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밑줄 강조는 제가 한 것입니다.
언어학 내에서의 커리어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해주세요.
첫째, 본인이 정말 언어학자가 되고 싶은게 맞는지 그리고 언어학자가 될 필요가 있는지 확신하기 전까지는 박사학위를 따지 마십시오. 눈 앞에 수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인데, 확신이 있으면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의 관심사를 찾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연구 방향을 탐구하고 아니면 적어도 재밌는 삶을 살기 위해 시간을 들인다면,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의 단계들을 더 순탄하게 보내고 또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더 많은 성취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둘째, 언어학계에서의 커리어는 여타 학계에서의 커리어와 같지 않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훈련된 언어학자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언어학은 거의 모든 것들이랑 연결될 수 있거든요. 물론 대학원에서의 수련이 학계에 남는 방향으로 치우쳐있긴 하지만, 대학원생들은 적극적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상상하면서 그런 일자리를 추구 (혹은 창조) 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학문으로서의 언어학을 다시 상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언어학의 전통적인 영역을 벗어나 언어학 외부의 사람들 심지어 학계 외부의 사람들과 협업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가진 지식과 기술이 어떻게 해야 언어학 외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면 (물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서 언어학자가 더 유용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더 큰 도달력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당신 앞에 닥친 난관 때문에 당신이 대학원에 와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걸 주저하지 마세요. 학과 내에서든 아니면 다른 곳에서라도 마음이 맞는 동료나 멘토들을 찾으세요. 그렇게 하면 언어학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언어학적 전문지식을 이용해 세상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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