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by and Dalola. (2021). phonetic variation in Korean liquid phoneme. Proc Ling Soc Amer 6(1). 701-712 https://doi.org/10.3765/plsa.v6i1.5002
40세 미만 표준어 화자 남6, 여6 음향분석. 통계처리는 linear mixed-effects regression models
주로 formant analysis
주된 쟁점은 2가지.
1. 통상적으로 알려진 tap-lateral-palatalization 실현 양상과
2. 특히 최근 articulatory study에서 관찰된 retroflex 실현 양상 1
참고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한국어 ㄹ실현양상은
- 어두/모음간 tap
- high front vocoid /i,j/ 앞에서 palatalized
- 나머지는 lateral
이 연구의 결과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두 가지 있다.
첫번째:
통상적으로 한국어 ㄹ 이형태 분포는 어두, 모음간에서 tap, 나머지에서는 lateral로 알려져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어두에서 tap-lateral 실현이 69-31라고 관찰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아마도 l/r-initial 차용어의 영향으로 분포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닐까? 라고 추측한다.
두번째:
retroflex 실현이 관찰되었다. prosodic boundary에서 retroflex로 발음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건 내가 최근 한국어 TV보면서 인상적으로 가졌던 느낌과 일치하는 것 같다.
... finding [retroflexion] to be particularly likely before a pause but also occurring at a statistically higher rate in preconsonantal positions.
'particularly likely'는 구체적으로
내 생각에는 아마도 차용어의 영향을 받아서 분포가 변화했다고 말하려면 두 번째 관찰이 더 적절한 근거가 아닐까? 한국에서 영어 차용 시 특히 rhotic variants가 주류를 이룬다고 가정했을 때, 이러한 차용의 결과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takeaway는 두가지다.
첫째, 차용에 따른 언어변화 사례다. 한국어 낭독말뭉치 study 했었을 때, *nl *ln 해소 위해 비음화냐 유음화냐가 세대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term paper 썼었는데, 아마도 연결점이 있을수도?
둘째, MFA가 어두ㄹ의 실현으로 기대할 소리를 여전히 tap으로 주어도 될 것 같다. MFA에서 제공하는 pretrained model을 보면 한국어 liquid에 대해 3가지 이형태를 사용하는데, 아래와 같다.
ʎ : /LL/ [ʎʎ] or /Ltɕ/ [ʎtɕ]
ɾ : onset, V_V
ɭ : elsewhere
물론 매우 phonetic한 transcription이기 때문에 각 소리의 출현이 categorical하지는 않지만 얼추 일반화해보면 위와 같다. 왜 기본형이 retroflex [ɭ]로 되어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상식적인 [l] 은 아예 사용되지 않았다. 🤦♂️ 이 부분은 주의를 요한다.
- Hwang, Young, Sherman Charles & Steven M. Lulich. 2019. Articulatory characteristics and variation of Korean laterals. Phonetics and Speech Sciences 11(1). 19-2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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