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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4

질의 격률 위반 사례 코쿤의 평양 작업실

이 포스팅은 아래의 대화 맥락에서 코드쿤스트가 대화 격률 중 하나인 '질의 격률'을 위반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영상과 대화 전사가 아래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2022년 9월 2일 MBC 나혼자산다 에 나온 장면입니다. 김지훈: 그래서 작업실이 어디에요? 코드쿤스트: 평양에 있습니다. (일동 웃음) 0. 요약 작업실이 어디냐는 게스트 김지훈의 질문에 대한 코쿤의 대답 "평양에 있습니다" 는 질의 격률(Maxim of quality)을 고의로 위반(flouting)한 사례이다. 코쿤은 이를 통해 화용적 효과를 유발한다. 1. 화용론의 대화격률 언어학의 분과 중 화용론(Pragmatics)은 언어표현이 문자적 의미를 넘어 실제로 활용되는 양상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화용론자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

언어학으로 보는 슈스케2 모태솔로 (양의 격률 위반 사례)

이 포스팅은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서 유명한 소위 '슈스케2 모태솔로' 대화를 화용론의 관점에서 다시 보는 글입니다.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 스러운 포스팅이 될 것입니다. 일단 해당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양의 격률' 위반입니다. (참고로 '질의 격률'을 재치있게 위반한 사례는 여기에 있습니다) 0. 요약 해당 참가자의 반복된 대답 "없어요"는 양의 격률(Maxim of quantity)을 유쾌하고 고의적으로 위반한(flouting) 사례로 볼 수 있다. 1. 대화 슈스케2 심사위원인 가수 길은 참가자에게 일상적인 질문으로 '여자친구 있어요?' 라고 물어본다. 이에 대해 참가자는 '있었던 적이 없었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없어요'를 반복한다. 화용론에서 말..

질의 격률 위반 사례 군기반장 장동민

아래에 제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나오는 장동민의 멘트에 관한 글입니다. 김국진: [군기반장]을 누가 시키는 거에요? 선배중에? 장동민: 아니 저기.... 안기부에서... (2021년 3월 31일에 방영된 라디오스타 714회의 일부) 김국진의 질문에 대한 장동민의 "안기부에서.." 라는 대답은 질의 격률을 유쾌하게 깨뜨리고, 이를 통해 화용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한국어에서 질의격률을 위반한 아주 재미있는 사례이다. 화용론의 기초 중, 그라이스의 대화격률(Gricean Maxims)이라는 개념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가 진행될 때, 명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대화상대방끼리 지키는 일종의 약속같은 것이다. 그라이스는 총 4가지의 격률을 제시했는데, 이것은 '규칙'이 아니라 깨질 수 있는 것이다...

누가 '난독'인가? 인터넷 댓글의 관련성 격률 위반

아래 링크에 박제된 게시판 댓글에 대한 글입니다. http://archive.is/Zioif 와이고수 -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직캠 짤.gif archive.is // 지나가다가 댓글대화 중 재밌는 것을 발견해서 옮겨온다. A: 얘가 이쁜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생각함? B: 목소리가 좋잖아. A: 이쁜지 물었는데 목소리가 왜 나옴?? 난독인가? 그라이스의 대화격률(Gricean Maxims) 중 관련성의 격률(Maxim of relation / Maxim of relevance)이라고 있다. 정상적인 대화에서 화자들은 상대방이 대화맥락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말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대화를 한다. 만약 누군가가 격률을 고의적으로 위반(flouting)하면 행간에 뭔가가 있는 것이다. 위 대화에서 B는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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