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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변화 3

a couple of 에서 자꾸 of 생략하기

0. 요약 요즘 학부생들 그리고 과정생들 사이에서 a couple of 에서 of를 빼고 쓰는 걸 자주 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 couple of에서 of 를 생략하는 음운론적인 이유(motivation)를 생각해봅니다. (이 글의 내용은 언어학하고있네 블로그의 '코너 속의 코너'인 "영어공부 하고있네"에도 추가되었습니다. [링크])  영어 공부하고 있네0. 이 포스팅은 무엇?이 포스팅에는 살면서 만나 본 영어 표현 중 재밌다고 생각했던, 혹은 한마디 보태고 싶었던 것들을 모아놓습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학부/석사까지 한국에서만 공부했기linguisting.tistory.com   목차 1. A couple (of)당연하지만 관사 'a'를 수반하는 couple은 명사다. 그래서 "A couple d..

생각나는대로 2025.02.12

"었어서"의 분포 (-었 사용 추가사례 포함)

0. 요약 최근 한국어에서 선어말어미 -았/-었 을 과잉으로 사용하는 사례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전 세대가 미쳐서/먹어서 라고 쓸 것을 "미쳤어서" "먹었어서" 라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었어서"의 분포를 살펴보며 모문절과 종속절 사이에 시제가 일치하지 않을 때에만 "-었/-았"의 사용이 용인(license)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또한 최근 미디어에서 발견한 "-었/-았" 사용 사례들도 소개합니다.  목차  1. -었어서/-았어서 용례이전에 썼던 글 중에 "미쳤어서", "발려져있다" 등 선어말어미 선택에 관한 글이 있었다.2022.10.06 -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 - "미쳤어서" "발려져있다": 선어말어미의 선택 "미쳤어서" "발려져있다": 선어말..

생각나는대로 2024.09.09

이름 뒤에 쓰는 의존명사와 언어변화

0. 요약사람을 높여 부르기 위해서 이름 뒤에 의존명사 '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윤계상'을 높여 부르기 위해서 '윤계상 님'이나 '윤계상 씨'가 아니라 '윤계상 분'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언어변화의 사례이다. 목차 1. 한국어에서는 높은 사람을 이름으로만 부를 수 없다.한국어에서 사람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은 실례이다. 일본어에서도 그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생님', '판사님', '신부님', '스님', '어머니', '아버지' 등의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아래와 같이 이름 석자와 존칭을 사용하는 것은 비문법적이다. (1)과 같은 표현은 비문법적이다. (1) *강슬기께서 식사를 하셨다. 더보기단순히 '수용될수없다'(unacceptable)라거나 '자연스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