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nalytics Made Easy - Statcounter

Bouncing ideas 생각 작업실/선행연구 보다가 갑자기

Lupyan (2010) 언어사용자 수와 형태론적 복잡도가 역의 상관관계

sleepy_wug 2025. 10. 6. 07:31

 

Lupyan (2010). Language structure is partly determined by social structure [doi]

 

Language Structure Is Partly Determined by Social Structure

Background Languages differ greatly both in their syntactic and morphological systems and in the social environments in which they exist. We challenge the view that language grammars are unrelated to social environments in which they are learned and used.

journals.plos.org

 

Lupyan (2010)의 발견에 따르면 사용자수가 많은 언어일수록 형태론적으로 단순하다. 주술일치나 시제 명사/동사 카테고리 등 정보 담는 형태론적 paradigm이 적다. 

 

 

이것의 후속으로 Koplenig (2019)[doi]는 단순히 형태론적 복잡도 뿐만 아니라 코퍼스 상 정보이론적 복잡성(entropy)이 언어 사용자수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niche가 있다. 두 연구 모두 형태론/통사론적인 복잡성을 다루었다. 

 

내가 선행연구 검색능력이 떨어져서일수도 있지만, 음운론적으로도 살펴볼 수 있을 것같다.

당장 생각나기로는 사용자수가 많은 언어일수록 축약이 빈번해야 할 것이다. (catholic을 [kæθlɪk] 처럼 모음탈락시켜 발음한다든지, 한국어의 조사 모음축약해서 "나를 안아줘"를 "날 안아줘" 라고 한다든지)

그러나 내가 더 관심있는 쪽은 렉시콘의 음운론적 복잡도가 어떤 양상을 보이느냐이다. 내 감으로는, 반대로 사용자수가 많은 언어일수록 낮을 것같다. 왜냐면 모난돌이 정맞듯 언어가 사용자에 의해 자꾸자꾸 깎일수록 소리는 둥글둥글(?)해질 것같기 때문이다 (아이고 막연해라).

 

음운론적 복잡도를 parameterizing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 아마.. 

가장 기초적으로는 각 음소의 기능부담을 측정하여 언어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고, 범언어적으로 표준적인 환경(어말 혹은 어미 혹은 모음간)에서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를 비교할 수도 있을 것같다.

 

음운론적 복잡도를 수치화하는 방식 가운데 나한테 가장 구미가 당기는 건 음운이웃(Luce and Pisoni, 1998)이다. 이 블로그에도 한번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s://linguisting.tistory.com/71

 

멀리서 봤을 때 비로소 보이는 언어간 공통점

0. 요약 너무나 당연하지만 인종/국가/사용언어에 무관하게 인간은 인지능력 상 동일하고 평등한 존재이며 그래서 언어는 보편적이다. 인간의 한계는 언어적 한계로 나타나고, 인간의 능력만큼

linguisting.tistory.com

 

 

 

각 단어를 절점으로 하고 음운이웃끼리 연결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 위에서 네트워크 수치를 산출하면 언어간 비교가 아주 용이하다. 외부효과 보정도 수월하다. 음소개수 효과를 보정하거나(Turnbull and Peperkamp, 2016) 렉시콘 구성에 포함된 단어개수를 보정하거나(Shoemark 2016) 한다면 언어간 비교가 더 설득력 있을 것이다.

 

만약 형태론/통사론의 선행연구와 같은 경향을 따른다면, 언어사용자가 많을수록 렉시콘의 음운복잡도도 낮아질 것같다.

 

혹은 Graff의 2012년 MIT논문의 결론에 기댄다면 언어사용자 수랑 음운복잡도는 무관할수도 있다.

 

한마디로 열어보기전에는 모르는 일일 것같다.

 

그러니 제발 누가 나서서 이거 좀 연구해주세요. 

 

 

 

 

 


이어서 어떤 글을 읽을 건가요?

 


  • 글이 유익했다면 후원해주세요 (최소100원). 투네이션 || BuyMeACoffee (해외카드필요)
  • 아래 댓글창이 열려있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댓글 다실 수 있습니다.
  • 글과 관련된 것, 혹은 글을 읽고 궁금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댓글을 달아주세요.
  • 반박이나 오류 수정을 특히 환영합니다.
  • 로그인 없이 비밀글을 다시면, 거기에 답변이 달려도 보실 수 없습니다. 답변을 받기 원하시는 이메일 주소 등을 비밀글로 남겨주시면 이메일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