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는 왜 research seminar 가면 곁다리에 꽂혀버리는지 모를 일이다.
side note로 compositionality의 진화언어학 레퍼런스가 몇가지 언급되었는데, 진짜 구미가 당겼다.
compositionality는 의미를 가지는 단위 두개를 조합되어 (관련된) 새로운/확장된 의미가 나온다는 것이다. S-side에서 말하는 언어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책'이라는 표현이 있고, '꽂'('꽂다'의 어근)이라는 표현이 있으면 그걸 조합해서 '책꽂이'라는 단어를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처음보는 조합인 '라면'과 '꽂'을 조합하여 '라면꽂이'라는 표현도 새로 소통할 수 있다.
인간 언어가 어떻게 compositionality를 갖게 되는지에 관하여 두 가지 진영이 있는 모양이다.
첫째, 세대간 언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compositionality가 창출된다 (즉, 동일세대 내에서는 compositionality가 불필요하고 반드시 세대간 언어 전달이 필요하다): Kirby et al (2015)[링크]1
둘째, 세대간은 필요없고,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혹은 여러 사람들이 언어로 소통해야 할 필요가 생길 때 compositionality가 창출된다: Raviv et al (2019)[링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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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rby, S., Tamariz, M., Cornish, H., & Smith, K. (2015). Compression and communication in the cultural evolution of linguistic structure. Cognition, 141, 87-102. [본문으로]
- Raviv, L., Meyer, A., & Lev-Ari, S. (2019). Compositional structure can emerge without generational transmission. Cognition, 182, 151–164. https://doi.org/10.1016/j.cognition.2018.09.01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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