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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2

정말로 '문해력 저하' 맞습니까?

"요즘 세대 문해력"이라고 검색해보면 마치 요즘 중고생들은 무식하고 (문자)언어를 제대로 쓸줄 모르는 것 같은 인상이다. 이러한 담론의 가장 전형적인 것은 아래에 아카이브 한 어느 커뮤니티의 글이다. arca.live/b/dogdrip/22867485 요즘 급식들 문해력 수준. - 냥드립 채널 책을 안 읽나??? arca.live (아카이브: archive.is/omDg8 ) EBS에서 방송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방송을 캡처한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것은, 캡처된 장면들만 놓고 보았을 때 문제시되는 것은 문해력이 아니라 어휘력이라는 점이다. 만약 방송에서 묘사된 것이 문제라면 방송을 제작한 PD부터 게스트들까지 그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어느누구도 '문해력'이라는 어휘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

언어학자들은 왜 딴지를 거는가

아무래도 논리체계 자체의 합리성과 현상에 대한 설명 가능성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학자들은 늘 딴지를 거는 데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상을 예외없이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일수록 그 이론 내의 논리체계는 ad-hoc할 수밖에 없고, 이론이 가진 논리가 합리적일수록 실제 언어현상에서는 예외처리하는 것이 많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특히 P-side (음성학 음운론) 학자들이 S-side (통사론 의미론) 학자들보다 더 많은 딴지를 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P-side의 경우 연구의 대상이 되는 현상이 매우 가시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스펙트로그램을 볼 수도 있고, 원자료를 다른 학자가 다른 모델로 돌려보기도 쉽지요. 통사론자들은 음운론자들에게 너무 세세한 것에 집중한..

생각나는대로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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