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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hyperforeignism (외래어 더 낯설게 만들기) 사례 공유

sleepy_wug 2026. 5. 31. 13:33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지칭하는 영어단어 parmesan을 미국인들이 parme[ʒ]an 으로 발음한다. 불어를 통해 들어온 표현인데, 그래서 [z] 대신 외국어 느낌을 주기위해 [ʒ]로 발음된다.

 

 

말소리 [ʒ]가 영어에서 외래어를 표시하는 특수한 지위를 가지는 것같다. 베이징을 Bei[ʒ]ing 으로 발음하는 사람들도 봤다. 심지어 뉴스캐스터가 그렇게 발음한 경우도 있었던 기억이 있음. Xi Jinping을 [ʒ]i Jinping 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나 혼자만의 관찰은 아니다.

 

질문자 트윗: 왜 미국인들은 한어병음에서 x zh 심지어 j 볼때마다 [ʒ]로 발음함?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럼.
Allison Shapp (NYU): /ʒ/는 영어 음소이기 때문에 우리 미국인들이 발음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가장 빈도 적은 음소 중 하나기 때문에 약간 "낯설다" 혹은 "외국말이다" 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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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새로운 음소✨가 주는 신선함의 효과일 수도 있음. 

 

영어 외에도, 한국어에서 '외국어 느낌'을 주기 위해 [f]나 [ɹ]을 쓰는 경우가, 사실 원어에서는 [p]나 초성[l]이더라도, 간혹 있다. 이런식의 혼동은 그냥 말실수 수준의 anecdote겠으나, 더 체계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다. 소리 상 구분되지 않는 모음 글자 ㅐㅔ 선택에 있어서는 '외래어라는 인상'이 주도적으로 ㅔ를 선택하게 만드는 경향성이 있다. [æ~ɛ] 변별이 한국어에 없기 때문에, 차용하는 어휘에서 뭘 사용했는지 혼동될 수 있는데, 이럴 땐 대체로 ㅔ로 찍는다는 말.

 

또한 일본어의 말소리 [ɸ]가 떠오르는 상황. 해당 소리의 음소적(phonemic), 이음적(allophonic) 지위에 따라 단어의 '유추된 어원'이 드러난다. 외래어에서 [ɸ] 소리가 음소적으로 나타나지만, 고유어에서는 이음적이다. Hayes 교과서에서 음운론적 관계 다룰 때 한 단락 정도 나와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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