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고유어에 대한 평가는 개별 어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단어 내 음소배열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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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영 (2025) 음소배열제약 기반의 한국어 어종 분류
0. 요즘 유튜브 등에서 알고리즘으로 추천된 영상이 마음에 쏙 들 경우 사람들이 댓글로 "[어떤 기간] 손해봤어" 이런 댓글을 남기는 것같다. 예를들어, 2020년 2월 업로드된 영상이 지금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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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 이후, 커미티 교수님들과의 화두가 "어종평가는 어느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인가?"로 고착되었다. 제약기반의 Lexical indexation이든 규칙기반의 diacritic feature 접근법이든 단어의 수준에서 그 단어가 어떤 어종에 속하는지 평가되는 것으로 전제하는 것같다. 그런데 박나영(2025)가 맞다면 아마도 단어까지 갈 것도 없고 단어 내의 음소의 배열을 보고 이미 어종평가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음소 인벤토리에 없는 소리'는 외래어의 분명한 단서다.
1. late viewership
[ɹ~ɾ]ate [v~B]iewership
2. late fight
[ɹ~ɾ]ate [f~P]ight
3. right puppy
[ɹ~ɾ]ight [p~f]uppy
한국어에는 [v] [f]가 각각 ㅂㅍ로 차용된다.
또한 {l~r} (영어철자상 l과 r)이 lateral 음소 하나로 차용된다.
그러므로 한국어 억양의 영어에서는 세 단어에 대해 위와같은 혼동이 가능하다.
만약 [±foreign]이라는 diacritic자질이 있고 그것이 자음조화에 참여한다면, 역행동화선호/통사구조에 따라 예상되는 패턴은 아래와 같지 않을까?
1. [ɹ]ate [v]iewership
2. [ɹ]ate [f]ight
3. [ɾ]ight [p]uppy
그리고 비단어라면? 즉 아주 분명하게 외래어라는 단서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동일한 실험을 한다면 같은 효과가 나올까?
마찰음과 파열음은 내가 음향적으로 구분할 자신이 있다. 만약 마찰음과 파열음(즉 f-p, v-b) 차이로 실험단어를 구성할 수 있으면 나도 실험할 수 있을 것같다.
없는소리/익숙지않은소리 → 외래어 라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난이도를 조금 높여서, 한자어와 고유어 차이라면 어떨까? 음소인벤토리는 거의 유사한데 배열적으로만 어종이 구분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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