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서 유명한 소위 '슈스케2 모태솔로' 대화를 화용론의 관점에서 다시 보는 글입니다. '갑자기 분위기 언어학(?)' 스러운 포스팅이 될 것입니다. 일단 해당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양의 격률' 위반입니다. (참고로 '질의 격률'을 재치있게 위반한 사례는 여기에 있습니다) 0. 요약 해당 참가자의 반복된 대답 "없어요"는 양의 격률(Maxim of quantity)을 유쾌하고 고의적으로 위반한(flouting) 사례로 볼 수 있다. 1. 대화 슈스케2 심사위원인 가수 길은 참가자에게 일상적인 질문으로 '여자친구 있어요?' 라고 물어본다. 이에 대해 참가자는 '있었던 적이 없었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없어요'를 반복한다. 화용론에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