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부와 석사를 영어영문학과에서 하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일반언어학 연구자들이 늘 그러하듯 저도 개별언어학(영어학, 일어학, 국어학)에 대해 비판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일반언어학과 개별언어학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국어학에서 쓰는 개념중에 '음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몇년 전 수능 국어영역에서 이 개념을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 고등학교를 다니던 도중에는 배웠던 개념일텐데 학부와 석사를 거치면서 '덮어쓰기'했나봅니다.ㅋㅋㅋ 수능에서 나온 음운, 음소, 운소 개념에 대해 다룬 글은 여기 있습니다. 저는 너무나 당연하게 'phoneme'을 '음소'와 동일개념으로 생각했는데, 국어학에서는 phoneme을 '음운'으로 이해하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