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저는 석사논문을 영어와 한국어의 음운론적 어휘부(phonological lexicon)에 대해서 썼습니다. 영어와 한국어 어휘들의 발음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발음형이라 함은, 한국어학에서는 '사전등재형'이라고 불리고 영어학/언어학에서는 '기저형' 'underlying form' 'input' 등으로 불리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surface forms도 보기는 했습니다만 논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단어의 사용빈도가 중요했습니다. 한국어 어휘 사용빈도 자료는 강범모 & 김흥규 (2009) 를 보면 되었는데 영어 자료를 무엇으로 사용해야 할지 논문을 쓰던 당시에는 영어 자료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제대로 몰랐고, 제가 봤던 선행연구들에서도 속시원하게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Ku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