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건 무슨 글? 제 블로그 타이틀인 '언어학하고 있네'는 현재형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언어학하고 싶네'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건 그때 제가 썼던 노트를 박제 옮겨적은 포스팅입니다. 총 3편으로 나눠 올리며 이 포스팅은 그 가운데 첫번째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서랍속 아주 깊은 곳에서 '발굴'한 물건 중에서는 제 통사론 입문 강의노트가 있었습니다. 10년도 더 된 과거였으므로, 종이 위에 손으로 꾹꾹 눌러쓴 노트인데, 보존의 목적과 그냥 흥미 목적으로 여기에 옮겨 씁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 못한다고, 아마도 지금의 저는 언어학을 처음 접하는 학부생에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오개념이 가득할 수도 있는 이 노트를 옮겨적습니다. 처음 언어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가지기 쉬운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