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약[링크]에 나온 유튜브 공연 실황 중, 진행자가 현재 접속해있는 사람의 수 236을 표현하기 위해 "이백 삼십 육 분"이라고 했다가 어색함을 느끼고 "이백 삼십 육 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어의 어종(고유어 vs 한자어)와 수량사 사용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목차 1. 두 종류의 숫자 체계한국어에는 일(一), 이(二), 삼(三)... 으로 이어지는 한자어 기반 숫자 체계와 한, 둘, 셋... 으로 이어지는 고유어 숫자 체계가 있다. '분', '시', '명' 과 같은 수량사와 함께 쓸 때에는 두 시스템 중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가 비교적 엄밀하게 지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나이를 말할 때가 있다. 한국어에서는 숫자에 이어서 '세'와 '살' 이렇게 두 가지 수량사를 쓰는데, 이때 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