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타과생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학 교양과목을 하면서 기말 조별과제로 language survey를 냈다. 이제 학기가 끝나가고 있어서 제출을 다 받았고, 채점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드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쓴다. Language survey는 말그대로 잘 연구되지 않았거나(understudied) 화자 수가 적은 소수언어를 골라 조사를 하는 것인데, 대체로 reference grammar를 채택하고 거기에서 소개된 문장이나 표현 등을 보고 언어자질(feature)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것을 요구한다. 주로 학부 1학년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훈련시키는데, 이런 연습이 고학년 때 혹은 대학원 가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language survey를 타과생 교양과목에서도 시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