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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한국어는 특정 곡식은 같은 식물의 알곡이라도 가공상태에 따라 구분합니다. 바로 벼-쌀-밥 입니다.
다른 언어들 중에도 이런 언어들이 있어서 여기에 모아놓습니다.
2. 사례들 (쌀-밥 순으로)
- 한국어: (벼-) 쌀-밥
- 튀르크어(터키어): pirinç - pilav 출처
- Odia (Indo-Iranian, Indo-Aryan): ଚାଉଳ [tʃaː.u.ɭɔ] - ଭାତ [bʱaː.tɔ]
- Talugu (Dravidian, South-Central): Beeyyam - Annam
- 인도네시아어: beras - nasi 출처
- 타갈로그: (palay '벼' - ) bigas - kanin 출처 댓글에서 '김삼식'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타갈로그에서는 흑미, 찹쌀, 진밥, 눌은밥, 찬밥 등 쌀의 품종이나 밥의 상태가 각각이 다 전혀 연관 없어보이는 개별어휘로 존재한다고 하네요. "출처"에서 제시된 예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sinangág를 제외한 다른 단어들은 네이버 타갈로그 사전에 없네요.ㅠ
- s-in-angág - 마늘볶음밥 (어근 sangag '굽다'에 접요사 -in- 로 보임. 네이버 타갈로그 사전에 따르면 볶음밥;로스트;구이를 의미한다고 함)
- bahaw - left-over rice (단일어)
- tupig - 떡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문자적 의미는 '납작하다'라고 하네요(네이버 사전에는 없음)
- wagwág - 쌀의 품종 중 하나라는데 아래와같이 쌀포대에 대문짝만하게 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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