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뚫린다"라고들 말을 한다. 안 들리게 되던 외국어가 들리기 시작하는 걸 관용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외국어를 많이 듣는다고 물리적으로 귀가 뚫릴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고차원적인 연산 연습으로 '귀가 뚫린다'를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히 모국어에서 변별적이지 않은 음향적 차이를 구별해내는 연습이다. 한국어 어두 평음 격음 차이는 영어권 화자들에게 변별이 어렵다. 그러나 F0와 VOT의 차이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걸 자꾸 포착하는 연습을 하면 "귀가 뚫리는" 경험을 할 것이다. 아주 고차원으로는 대화상황에 따라 나올 말을 이미 예상한 상태에서 청취에 들어가는 것도 귀가 뚫리는 경험으로 볼 수 있겠다. 가게에 들어갔을 때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말을 들을 걸 모른다면 "어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