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입교보문고 광화문 점에 가면 돌판에 이렇게 써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사람을 만드는 책"은 어떤 책일까요? 아마도 20대 학부생 때,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읽은 책이 한 사람의 관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을까요? 제가 결국 음운론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음운론 중에서도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저의 주제를 가지고 씨름하게된 것도 어쩌면 그 시작에는 (몰라서) 아무렇게나 읽었던 책들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읽은 아무책 중에서도 지금까지 기억하는 것이라면 그만큼 언어나 공부에 대한 저의 관점에 큰 영향을 준 책일 것입니다. 바로 아래의 책들입니다. The Language Instinct by Steven Pinker (역본: "언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