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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14주 음운론 커리큘럼 구성하기

sleepy_wug 2026. 6. 2. 12:20

아직 작성중인 글입니다.

14주라고 해봐야 중간고사 주, 기말고사 직전 review하는 주 빼면 12주다.

 

이 과목은 한마디로 최적성이론 과목이고 학과 음운론 전체 프로그램 중 중간에 낀 과목이다.

중간에 낀 과목이라는 것엔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음성학, 음소, 자질론, 자연부류 등을 안다고 전제할 수 있다는 것이고, (걸음마 할줄알고 기본개념들은 아는 학생들이 수강함)

단점은 이 과목을 선수과목으로 하는 과목들이 있어서, 명확한 학습목표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맘대로 커리큘럼을 만들 수 없다.

 

수강생들은 기초과목을 수강한 학부생들로 딱히 음운론을 세부전공으로 하는 사람들로 한정되지 않으나 대부분 언어학을 전공 혹은 부전공으로 선택한 사람들이다. 과거 경험상 SLP(̈언어치료사)진로 희망하는 사람들이 다수.

 

학과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학습목표는 고전OT 가르치기. 구체적으로 

- 다양한 언어 데이터로부터 음운론적 일반화를 할 수 있다.
- 음운현상을 유표성제약과 충실성제약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제약서열순의 변경으로 typology와 development를 설명할 수 있다.

 

이 외에는 대체로 재량에 맡겨진다.

이전 사례들을 보면 성조부터 시작해서 자질론으로 내려오는 커리큘럼도 있었고, 표준적인 분절음 현상 → 초분절현상 커리큘럼이되, 유표성 제약의 변주를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한 커리큘럼도 있었고, 사실상 OT는 맛만 보고 데이터분석을 최대한 다지는 과목도 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건 이것들이다.

여태껏 OT로 중국어 성조 설명한 커리큘럼이 없었다. 유럽 언어들과 서아프리카 언어들이 데이터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어디나 그렇겠지만) 중국 출신 학생들이 많이 수강한다. 나는 언어학의 재미는 '내가 이미 아는 데이터를 언어학 프레임워크가 설명할 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

차용어음운론. 빠지면 섭섭하지.ㅋㅋㅋ

 

앞서 '사실상 12주'라고 했다. 아마도 2-8-2 로 나누는 게 가장 합리적일 것같다. 1부-2부-3부 이렇게 부르는 게 좋겠다.

1부 2주는 복습 겸 워밍업, 2부 8주에 OT이론을 모두 밀어넣고, 3부 2주에 리뷰와 중국어성조 차용어음운론 이런거 하면 좋겠다. 혹은 3부에 TA들한테 강단을 빌려주고 자기 연구 설명하는 시간으로 삼아도 좋을 것같다.

 

1. 1부: 워밍업 2주

주차 토픽 리딩
1주 오리엔테이션 + 음운론적 관계  
자질 + 자연부류  
2주 자질 + 언어 데이터 보고 유효자질과 음소 인벤토리 상정하기  
총 리뷰  

 

2. 2부: 최적성이론 8주

3주: 동화 규칙기반 동화 설명, 그리고 그게 왜 문제인가  
Agr(F)와 OT맛보기  
4주: 조화 Autosegmental의 필요성 그리고 intuition  
조화 데이터 OT로 walk through  
5주: 음절 SSP 리뷰, mora 개념 소개, 데이터 통해 음절 표상 연습하기  
NoCoda, *CC 제약들, 그리고  
6주: 기타 OCP 필수굴곡원칙  
OCP(F)제약 사용법  
7주(중간고사) 리뷰  
중간고사보기  
8주: 음절의 쓸모 -- 성조, 강세 분절음보다 큰 단위에서 일어나는 음운작용들
HeadedSyllable, WeightlessOnset, WBP, TwoMoraMaximum 도입
 
OT로 성조와 강세 설명하기  
9주: 재서열화 기본상태로 Markedness >> Faithfulness 가 상정되는 관념적, 실증적 이유  
언어학습을 제약 서열 업데이트로 모델링하기  
10주: 여유 주 아마도 시간이 부족해서 커버하지 못할  
데이터 있을테니 여유 주를 둔다.  

3. 3부: 쿨오프 2주???

주차 토픽 리딩
11주 동아시아 언어들의 성조  
Tone Sandhi OCP로 설명하기 (제6주의 복습)  
12주 언어접촉 (제2주 인벤토리 구성 복습)  
OT로 차용어음운론 설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