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이 되고 채점을 하고 있으면 커리큘럼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우리과는 커리큘럼 상 P-side 과목이 5개나 존재하고 (그것도 사회언어학, acquisition 등 periphery 말고 순수 이론과목만 고려해도), 그걸 음운론이랑 음성학이 2:3 내지는 2.5:2.5로 잘 갈라먹는 상황이다. 이렇게 과목이 많은데 1개 과목 혹은 0.5개 과목은 "데이터 읽는 방법"과 "일반화하고 그걸 글로 쓰는 방법"에만 할애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다. 모르겠다. 이론은 그냥 배우고 적용하고 하는 것이라 technic인데, 언어데이터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는 사실 art인 것같다. 둘다 기술이다. 후자의 art 기술은 수업에서 흔히 '전제되는' 듯하고 다루지 않는데 조금 문제인 것같다. 왜냐하면..